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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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기발합니다.

자신의 머리 위에 똥을 싼 범인을 찾기 위해 비둘기, 말, 토끼, 염소, 젖소, 돼지를 찾아갑니다.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라고 물으면 동물들은 자신의 똥을 보여주며 범인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철썩 떨어져서 하얀 얼룩을 만드는 비둘기똥, 쿠당탕 소리를 내며 사과 모양으로 떨어지는 말똥,

까만 콩처럼 타타타 하고 떨어지는 토끼똥, 오동당동당 까만 초콜릿 같은 염소똥,

누렇고 커다란 무더기를 만들며 쫘르륵 쏟아지는 소똥, 뿌지직 소리를 내며 묽은 똥무덤을 만드는 돼지똥.

똥 떨어지는 소리와 가지 각색인 똥모양은 아이들을 푹 빠지게 만듭니다.

결국 파리의 도움으로 범인이 개라는 것을 알아낸 두더지는 아주 귀여운 복수를 합니다.

하지만 범인 개는 곶감 씨 하나 정도에는 아랑곳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게 땅속으로 들어가는 두더지를 보며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유쾌하게 웃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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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1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참 좋아합니다

소나무집 2006-03-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랑 역할 놀이 하면 더 재미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