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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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엄한 시어머니(내 할머니) 밑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하셨던 우리 엄마. 단돈 천원도 할머니의 허락이 있어야 쓸 수 있었던 우리 엄마. 그런 엄마께서 어떻게 돈을 마련하셨는지 동생과 나에게 설빔으로 똑같은 한복을 마련해 주셨다. 동네에서 그렇게 예쁜 설빔을 입은 아이들은 우리 자매밖에 없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한복이 바로 그때 내가 입었던 한복과 거의 흡사해서 깜짝 놀랐다. 너무도 고운 다홍빛 치마와 색깔이 정말 예쁜 색동 저고리. 작년에 딸아이에게 입힐 한복을 고르던 기억이 난다. 색동도 어딘가 물 빠져 보이는 색들뿐이고, 치마도 이렇게 고운 빛깔은 찾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이런 한복을 입으면 촌스러워 보일까? 그래도 그림책 속의 한복은 정말 예쁘다.

한복을 제대로 입는 법에서부터 꼭 갖추어야 할 소품까지 꼼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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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2-19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한복 참예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