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도서관에 갔을 때 한솔수북에서 나온 <열린 마음 다문화> 시리즈가 눈에 띄어서 빌려왔다. 한 권 한 권 읽다 보니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결혼하는 10쌍의 부부 중 1쌍이 다문화 가정이다 보니 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다는 건 어떤 걸까? 한국 사회에서 엄마 혹은 아빠가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동남아가 부모의 고향이라면 편견을 가진 시선을 받기 십상이다.
편견은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갖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이 아이들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성인이 될 것이다. 그 아이들이 자라 군대 가서 나라도 지키고, 며느리나 사위가 될 수도 있다. 그때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가려면 지금부터 이런 책들 외면하지 말고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편견도 버릴 수 있을 테니...
아이들 책에서는 별로 접해보지 못한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몽골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여섯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2학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