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군립도서관 사진 찍어왔습니다. 읍내를 도는 버스도 없어서 도서관에 가려면 30분 이상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야 합니다. 걷기 싫어하는 저는 거의 택시 타고 다녀요. 읍내에서도 좀 떨어져 있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좀 멀어서 큰 맘 먹어야 갈 수 있답니다.
올라가는 길. 올라가고 나면 한참을 헉헉...
앞에 보이는 기와집 두 채가 도서관 가는 길 맞나 의심이 들게 해요. 하지만 도서관 맞습니다.
호남제일번. 호남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인가 봅니다. 뒤에 있는 건물은 조선 시대 객사로 쓰던 건물입니다.
요 건물이 이금이 선생님이 강연을 하실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앞마당에 서서 가장 풍경이 멋져 보이는 곳을 향해 한 방 찍었습니다. 멀리 성당이랑 완도 일출타워가 보이네요.
도서관 일층입니다. 이용자가 한 분 계시군요. 이금이 선생님이 강연을 하실 곳은 2층에 있습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 벽에 이렇게 아이들 작품을 붙여놓았네요.
어린이 열람실 들어가는 곳입니다. 수요일 오후 3시 무렵인데 이용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더라구요. 이게 바로 완도 도서관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사실 학교에서도 멀고 아파트에서도 멀다 보니 주말에나 이용자가 좀 있는 듯.
어린이실 모습이에요. 대도시 도서관하고는 너무 비교되지요? 여기에도 어른 이용자가 딱 한 분 계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만난 도서관 이용자는 총 두 분입니다. 완도에도 학교 가까운 곳에 기적의 도서관 같은 게 생겼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이 강의하실 곳은...
바로 어린이실 옆에 있습니다. 오늘은 아무 행사도 없어서 이렇게 불이 꺼진 채 컴컴하더군요. 하지만 4월이 17일이 되면 선생님 강연 들으러 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완도 곳곳에 이런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