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는 책에 나온 대로 따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독후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유치원생들하고 함께 수업을 했다.


밑그림을 밝은 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할수록 긁어냈을 때 화려한 그림이 나온다. 이때 사용하는 크레파스는 손에 많이 묻는 것일수록 좋다. 손에 안 묻는 크레파스로 하면 긁어지지 않아 실패할 확률이 크다.


스케치북 한 장 칠하는 데 까만 크레파스 하나가 다 닳아버렸다. 손도 얼굴도 방바닥까지도 까만색 투성이가 되어 씻기고 청소하느라 애 좀 먹었다.



샤프나 못 쓰게 된 볼펜 같은 걸로 긁어낸다. 화려한 불꽃도 터트려 보고, 눈 큰 나비도 날아다닌다. 아이들 이름은 내가 써 주었다.


연서는 하늘에서 별과 비가 동시에 쏱아진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이 엄마가 비 좀 그만 그리라고 해도 자꾸만 이렇게 그려놓았다. 물로 된 비가 아니고 별이 쏱아지는 느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유치원생 수업중에 들어온 우리 딸도 뚝딱 작품  하나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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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9-25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아이들이 재미나게 했겠어요. 저도 어릴적 저런 수업이 가장 좋았어요.
태은이도 커서 해보고 싶네요 지금 태은이가 저 책 참 좋아라 하거든요

소나무집 2008-09-27 10:5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재미난 수업이었어요.
지금도 태은이랑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엄마 손이 좀 많이 가기는 하겠지만요.
한 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