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의 일기장이나 알림장을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힌 날이 한두 번이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 제 마음대로 맞춤법으로 쓰는지...
고쳐주고 또 고쳐줘도 계속 틀리니...
아들아, 날이 좀 덥긴 하다만 그래도 정신 좀 차려라!
생활 괴획표 --> 괴물들의 생활계획표는 이렇게 쓰니?
찰흟 --> 찰흙이 흑흑 울고 가겠다.
절내동요 --> 이건 절 내에서 부르는 전래동요라더냐?
물채 --> 이것은 물과 채로 된 물체냐?
구룸빵 --> 구름이 어떤 땐 구룸 모양이 되는 모양이지!
에벌래 --> 애벌레가 에~ 에 ~ 하다가 이렇게 됐니?
혯볕 --> 이건 도대체 어디서 내리쬐는 햇볕이더냐?
크래파스 --> 기말 시험 쓰기 답을 요렇게 썼는데 선생님이 너를 어여삐 여겨 동글뱅이를 하셨더구나. 크레파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