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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쟁이 2008.7
과학쟁이 편집부 엮음 / 웅진닷컴(잡지)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시험 기간인데도 이걸 저녁 내내 들여다보고 있어서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다. 한켠에는 2학년에게 기말 시험이 무에 그리 중요한가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점수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게 솔직한 엄마 마음이다.
이번 호에는 '지구가 뿔났다'라는 제목 아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경 재해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사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이 기사를 안 읽고 그냥 지나가는 듯했지만 아주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아두면 나중에 소중한 자료가 될 듯.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세계 지도 위에 표시해서 보여주는데 비껴가는 지역이 거의 없을 정도다. 중국의 지진이나 미얀마의 쓰나미 등 요즘은 자연 재해가 일어났다 하면 슈퍼 헤비급이다. 그 피해 현장 사진과 구조하는 모습의 사진까지 아주 자세하게 실려 있다.
이런 재앙의 원인은 모두 지구 온난화에서 온다고 한다. 이런 재앙을 이기기 위한 대책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알려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없어서 좀 아쉽다.
신기한 인도 수학법이라는 기사 때문에 누나보다 나은 우리 아들의 수학 실력을 확인했다. 수학 문제만 보면 바로 책을 내던지는 딸만 보다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걸 보니 어찌나 든든한지. 그런데 아직도 구구단을 못 외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이번 달에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실험은 도넛 모양의 연기 만들기다. 구멍의 모양은 달라도 연기는 똑같이 도넛 모양이 되는 이유를 간단한 실험과 함께 설명해놓았다. 기말 시험 끝나면 해보기로 했다. 페트병과 모기향만 있으면 실험할 수 있다. 모기향은 미리 사다 놓아야겠다.
딸아이 4학년 과학 책에 산성과 알카리성 용액으로 실험하는 게 나왔는데 용액에 대한 책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