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날이 안 좋아 집에 있고 싶었지만
2학년 아들 녀석이 쉬는 토요일마다 체험학습 보고서를 내는 숙제가 있어
마지못해 다녀온 곳이 해남 매실 농원이다.
이 곳은 소주 회사 보해에서 운영하는 농원이다.
꽃맛을 흠씬 느끼기엔 날씨도 흐리고 추웠지만 꽃향기는 금방 코를 마비시킬 정도로 진했다.
우리 아들 딸은 매실이 매화나무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는 깜짝 놀라기도.
날이 흐린 탓에 사진 상태는 별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매화 터널이다.
여기서 무슨 드라마를 찍었다는 팻말이 있었는데 잊어먹었다.
동네 한 자락이 매실 꽃으로 덮여 있다.
꼭 눈이 온 것 같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풍경.
전망대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사무실 옥상이다.
전날 비가 내려서 꽃이 많이 진 상태였다.
그래도 이렇게 큰 꽃밭은 처음이야!
매화 종류도 엄청 많던데
요건 홍매라던가?
매화밭 옆에 동백꽃도 많이 심어놓아서 이렇게 활짝 피어 있었다.
엄마는 찍사라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