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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물고기 - 지구사랑 환경이야기 4
킴 미셀 토프트.앨런 시더 지음, 킴 미셀 토프트 그림, 윤나래 옮김 / 다섯수레 / 2006년 1월
품절
바닷속에 사는 식물과 동물들을
몇백 년 동안 보듬어준
산호초를 보호하지 않으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게 된대요.
이 이야기는 만약 산호초를 보호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열두 마리 멋쟁이 나비고기들은
천국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날 잠수부가 나타나...
한 마리씩 물고기가 사라집니다.
열한마리 퉁돔들이 경주를 해요.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열 마리 아름다운 흰동가리들이
어디서 저녁밥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석유를 얻기 위해 유전을 파자...
아홉 마리 고맹이 파랑쥐치들이
알록달록 멋지게 차려 입었어요.
물에 떠다니는 비닐 봉투를
해파리인 줄 알고 삼켜서...
여덟 마리 기진맥진한 놀래기들에게
말썽꾸러기 소년이 먹이를 마구 주었어요.
아무 먹이나 주면 안 되는데...
일곱 마리 어여쁜 비늘돔들이
장난을 치고 있어요.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여섯 마리 매력 넘치는 호박돔들이
삼아남은 걸 기뻐하고 있어요.
땅에 뿌린 살충제가 흘러들어...
다섯 마리 호기심 많은 깃대돔들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해요.
바닷가 수풀을 깍아내자 흙탕물이 흘러들어...
네 마리 씩씩한 구실우럭들이
산호 가지 사이에 숨었어요.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세 마리 겁많은 로얄그라미들이
바깥을 내다보려고 헤엄쳐 올라와요.
배가 닻을 산호초 위에 잘못 내려서...
두 마리 배고픈 쥐돔들은
이젠 아무런 재미가 없어요.
산호초가 파괴되자 먹이가 없어져서...
한 마리 외로운 쏠배감펭이
혼자 남아 대장이 되었어요.
잡아 먹을 물고기가 하나도 없게 되자
이제는...
바다는 텅 비어버렸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원을 잃게 됩니다.
기억해 주세요.
물고기가 한 마리 한 마리 사라질 때마다
우리 곁에 있는 것들도 하나씩 하나씩 줄어든다는 걸요.
우리 사람들은 바닷속을 아름답게 만들 수도 있고
텅 비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