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수행독서를 신청하지 않았다.
선정 책도 좀 맘에 안 들었고, 방학이라 시간이 많아지니 시간을 더 자유롭게 쓰고 싶었다.
근데 늘 수행독서로 만나던 시간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하다 선택한게 혼불 필사하기. 이 디지털 시대에 정말 펜으로 그냥 쓰기. 나란 인간은 정말 아날로그다.
왜 혼불이냐.. 작가들이 연습생 시절 혼불 필사를 많이 한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 들어서. 그리고 혼불 진짜 읽고 싶었는데, 장편독서 모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한권짜리 위주로 읽기로 했기에 당분간은 못 읽을 거 같아서. 읽는 책들은 많으니 혼불은 좀 다르게 다가가고 싶었달까? 끝까지 해야지, 꾸준히 해야지 그런 맘도 없다.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내키는 만큼만 평화롭게...
첫 장면에 대숲 얘기 나오는데 필사하며 대숲에 서 있는 줄. 잘 선택했다, 정말.
(아, 물론 나는 작가 지망생이 아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