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나간 노든의 아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직 죽지 않은연인을 뒤로하고 알을 데리고 도망쳐 나오던 치쿠의 심정을, 그리고 치쿠와 눈을 마주쳤던 윔보의 마음을, 혼자 탈출하면 무슨재미가 있겠느냐던 앙가부의 마음을, 코끼리들과 작별을 결심하던 노든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P124
아홉 글자의 나쁜 말 어떤 말일까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작가님 독자에게 너무 깊은 상상력을 주셨다 나는 모르겠다 ㅜㅜ
지구의 광물과 암석들의 이야기사금들이 모여 여럿 반지나 팔찌가 되어 사람들에게 팔려가고 수십년이 된 그들이 금모으기 운동때문에 다 모여 회포를 풀었다는 얘기에서 빵터졌다. 흑연이 다이아몬드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정작 그 시간을 견뎌낸 흑연은 자신이 다이아몬드가 된걸 모르고 있다니! 혹시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