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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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에 대한 공포는 죽음의 공포만큼이나 엄청나가. 하지만 통증을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죽음도 평온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_P99

 

 

 

 

무엇이든 풍족한 시대에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나, 그것이 나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 누구나 태어나서 죽는 것이니 죽는다면 고통스럽지 않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마도 암에 걸려도 통증과 고통이 없다면 암을 위협적이거나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다.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안에서 잘 살다가 웰다잉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주고 있다.

 

 

유럽 각국은 복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보다 병원문턱이 높다. 네덜란드의 경우 감기 증상 때문에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2~3일이 걸린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당일 진료는 아예 받지 않기 때문이다. P6

 

 

 

선진국인 나라에서도 병원 이용실태는 이런데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가고 있다. 환절기 때 병원에 가면 감기 환자들로 들 끊는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막상 의사는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를 한다. 뜨거운 물을 많이 드세요. 습도 조절을 하세요. 따뜻한 옷을 입고 다니세요 등등. 별다른 처방은 없고 주사와 약 처방이 전부다. 그런데도 감기에 걸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병원에 가야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증상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보다 자연치료를 택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얘기하고 있다. 편의점 가듯 병원에 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콧물 한 줄만, 기침 한번으로 병원 행이 제일 먼저가 되었다. 이것은 과잉 진료의 폐해가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통해 혼란스러운 얘기도 많다. 현미가 몸에 좋다는 책을 통해 계란은 몸에 좋지 않고, 우유는 오히려 우리의 몸 속의 철분을 빼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계란과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소금은 고혈압 환자들의 가장 큰 적대시할 양념인데도 싱겁게 먹으면 오히려 몸에서 활동하는 염분 부족으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사실 많이 혼동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가 밝혔듯이 적당하게 운동하고 먹는 것이다.

 

 

요즘 많이 발병하고 있는 암들은 적당하지 못해서 생기는 암이 훨씬 많다. 적당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활이 적당이라는 것이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나고 그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만 있다면 암이 창궐하는 시대에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고 아프지 않게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운동은 주사와 약물 치료보다 훨씬 좋은 처방이 될 것이다.

 

누구나 걱정하는 암이라는 것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걱정하기보다 걸리더라도 아프지 않게 마지막까지 삶을 유지하다가 마감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은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수술을 통해 암의 발병을 더 키울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예측되었던 수명이 더 짧아 진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수술이 아니라 방사선으로 치료를 한다는 것에 사실 좀 놀랐다. 자궁경부암에 걸린 한 지인이 사라진 자신의 자궁 때문에 여성성을 잃었다며 우울증에 걸렸던 일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깔끔한 치료인가. 몸 속의 장기는 온전하게 있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통증이나 불편함은 자연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증상과 잘 사귀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인 태도이다. P42

 

 

 

언젠가 한번은 닥쳐올 일이지만, 만약 찾아 온다면 그 일들을 차분하게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적당한 식습관을 가지고 싶지만 그것이 참 쉽지 않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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