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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선택 -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강의 지음, 김정환 옮김 / 소프트뱅크커머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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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하면 그것에 따른 결과로 인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도 있다. 우리는 그 선택에 앞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고 선택에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뻐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통해 두 개의 선택을 했을 때의 결과를 보여준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다소 작위적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결과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생은 꼭 A 또는 B만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선택을 통해서 더 많이 배웠다.
진정한 리더는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의 대기업이나 다른 부분의 결과물들을 보면 사실 많이 궁금하지는 않다. 그들의 선택은 무조건 자신의 이익에 앞서 있다고 생각이 가장 먼저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가 선택해야 할 조건들이 있다면 좀 참고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손정의 선택>은 강연에 있던 질문과 그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부분으로 나눠져 책이 서술되어 있다. 제1강에서 30가지 질문에 대한 손회장의 선택이 제시되어 있고, 그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들어 있는 제2강에서는 ‘손의 제곱병볍’에 나오는 문자 중에서 질문과 특별히 연관이 깊은 문자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 페이지를 표시해 놓았다. P07
<손정의의 선택>은 강연에 있었던 내용이 좀 간추려져서 출판된 책인데, 강의를 들어보지 않았더라도 강연자가 제시한 질문에 A 또는 B를 선택을 할 수 있게 책이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앞서 얘기했던 이휘재의 <인생극장>처럼 선택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을까하는 질문들이 몇 개 있다.
최선의 선택으로 앞으로 닥칠 손해를 가장 감수해야 할 기업의 리더가 선택해야 하는 인생극장은 때로는 엉뚱한 것도 있다.
질문 15에 있던 부분인데,
갑작스럽게 회사에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 무엇이 최고의 과제로 삼아야 할까?
당신이 이러하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A. 언론보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처리한다.
B. 언론보도 위험을 각오하고 고객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최우선 책임으로 삼는다.
보통의 드라마에서는 모두 A의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쁜 역으로 나온 조연들은 그런 선택을 하고 주인공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손정의의 선택은 B였다. 대중의 입장에 놓여있는 사람들은 모두 B의 입장에 있으며 그렇게 해주길 원하지만 대기업은 그동안 그런 행동을 해줬다는 기사를 읽어본 적이 별루 없다. 하지만 손정의는 우리가 원하는 B의 답을 해줬는데, 이게 읽는 동안 참 작위적은 선택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주기위한 착한 선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B의 선택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했다는 일화를 소개까지 해주시니 뭐, 도의적으로만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꼭 B의 선택을 했다고 말해주는 것이 책을 통한 착한 이미지를 주기위한 것도 아니겠다는 생각도 든다.
진정한 리더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사람을 의미라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놓고 시작했던 책이었지만, 진정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