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 다이어트 - Simple!Smart!Slim! 더 쉽고 더 강력한 S라인 기획서
도영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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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도 S라인으로

 

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등등 외면에 관련된 속담이 많다. 우리가 마음속의 진실을 얘기하지만, 그 진실과 함께 포장되어진 것도 중요하다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탤런트도 마찬가지다. 예쁘지만 연기를 잘하면 더 칭송받는다. 요즘은 예쁘고 공부도 잘하면 엄친아, 엄친딸로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외형을 가꾸는 일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는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여기저기 자신의 몸을 관리하기 위해 헬스를 하고 수영을 하고 운동을 하여 보기 좋은 몸으로 만드는 다이어트는 이제 여자의 전유물처럼 들리지 않는다. 얼마전 대박 터트리고 군 입대한 현빈도 드라마를 찍기 전에 얼마나 살을 빼고 나왔던지 깜짝 놀랐었다. 작품 들어간다고 하면 남자 배우들도 이제 몸부터 만들고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사람의 모습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머리를 터지게 고민하고 작성하게 되는 기획서들도 사람의 에스라인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기획서의 다이어트라는 말이 사실 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겠지만 눈에 잘 띄고 정렬이 잘 되어 있는 기획서는 자신의 생각을 100% 더 잘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중구난방으로 작성하거나 나름 깔끔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기획서들을 좀더 확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방식을 사람들이 살을 빼는 다이어트와 함께 비교해서 서술한 것이 저자의 의도와 잘 맞아떨어지는 기획으로 보인다. 무거운 몸을 살을 빼기위해 계획을 하고 실천하는 방법들을 고르고 어떤 운동이 좋을지 정보를 수집하고, 살을 다 빼고 다시 살이 찌지 않게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까지 생각하면서 건강을 삶을 살 수 있도록 계획하여 실천하듯이 기획서도 이와 같은 방법들로 효과적인 기획서 작성법은 사회 초년생이 아니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은 긴 글을 짧게 요약하고, 짧은 글을 긴 장문으로 다시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기획서도 머릿속에서 저기 안드로메다로 떠다니는 생각들을 모두 옮길 수는 없기 때문에 핵심적인 것들을 추려 요약의 달인이 되길 말한다.

 

“요즈음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아니 정보의 쓰나미라고 해야 맞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골치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른바 요약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핵심 요약을 거치지 않은 내용들은 컴퓨터 휴지통에 들어가야 할 쓰레기다.” P 135

 

핵심 있는 기획서를 작성하되 요약을 잘해서 체계화된 요약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은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3단계중 상급은 내용을 체계화하여 내용을 완전히 정리하고 양적, 질적 요약. 상당한 내용 가공 및 객관화를 하여 저술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작정한 기획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받은 보험 증서들에 들어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솔직히 이게 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풀이해 온 프린트 물을 받아들고 답답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상액과 내게 지급될 금액 산정들이 일괄적이지 않게 만들어진 내용을 보고는 자세히 읽어보지 못하겠으니 나중에 다시 하겠다는 말만하고는 그 보험을 들지 않았던 적이 있다. 고객의 눈에 맞춰 작성한 계약서라든지 약정들이 눈에 보여 진다고 서로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키워드를 제대로 작성을 하고 만들어진 기획서는 어쩌면 날씬한 기획서가 아닌 시간을 벌어주는 기획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서도 하나의 글쓰기 장르다. 소설은 사건 전개, 구성으로 되어 있고 발단, 전개, 위기, 결말을 맞아 끝이 난다. 설명문과 논설문들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야기를 설명하거나 주장하는 것이다. 기획서 또한 이런 구성을 택한다. 우리가 말을 꺼낼 때 서론이 너무 길면 실증을 내며 얘기를 듣고 싶지 않듯이 적당한 타이밍을 두고 본론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기획서 또한 적당한 서론을 만들어줘야 한다. 눈에 띄는 제목을 달아줘야 하는 것이고 도입부에 흥미를 끌 내용을 서술하며 아주 얄팍한 기획서 한 장에 모든 내용을 담아내는 것, 참 말은 쉬운데 이런 모든 과정을 다 담아 낸다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요약 하는 법, 키워드를 찾아내는 법, 그리고 일정한 틀을 사용해 깔끔하게 다듬어 놓고 일정한 폰트를 사용하게 시각적인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따라하면 근사한 기획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획서라는 것이 복사기에 문서를 넣으면 금방 복사가 되는 것처럼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모두 기획서 작성을 어렵게 느낀다. 다이어트 또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고 또는 어떤 첨단 기계에 들어갔다 나오면 완벽한 S라인 몸매가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어렵지만 노력해야 한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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