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제프리 J. 폭스 지음, 이현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비장하다.

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는 말을 이렇게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조사를 하고 준비를 하고 실천하라> 얼마 전에 읽은 <실행이 답이다>는 말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다.

<실행이 답이다>가 개인적인 미션 수행을 위한 실천방안을 내 놓은 책이라면 <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는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CEO들을 위한 실천방안인 듯하다. 이런 책을 읽으면 늘 드는 생각들은 왜 내 조직의 상사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 물론 전체가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더 많겠지만 효율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고전적인 방침만을 고수하는 보수집단이 너무 많다는 것을 공감 할 수밖에 없는 사회생활이다.

 

총 57개의 Chapter로 이뤄진 이 책은 책의 뒷머리에 너무나 잘 요약이 되어 있다.

강력한 경쟁기업이 되기 위해 해야 할 많은 실행들이 있겠지만 7개로 잘 추려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1)강력한 경쟁기업은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긴다.

즉, 지칠 줄 모르고, 가차 없이, 계속 한다. 그들은 결코 혁신을 중단하지 않는다. P11

2) 끊임없이 혁신하다.

- 1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3) 세계적인 변화와 시나리오를 고려한다.

_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에 맞는 시나리오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

4)변화를 지속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5)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활동을 지양한다.

_ 이 Chapter에 맞는 얘기에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쓸데없는 회의를 줄이는 부분이었다. 내가 있었던 회사도 매주 월요일이면 회의를 열고 때로는 한주에 세 번 이상의 회의가 이뤄지는데 매번 필요한 시간들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간단하게 지침만 내려오면 될 것을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다시 시작하고 자책하기를 만든다. 그런 회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생산적인 회의가 필요하다.

 

“ 훌륭한 기업은 낭비를 무척 싫어하며, 회의가 종종 엄청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기 때문에 돈을 벌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만 회의를 운영한다. P127

 

6) 끝없는 계획과 분석이 아니라 전략과 실행을 소중히 여긴다.

7)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마디는 바로 실행, 실행, 실행이다!

_아주 간단한 얘기다. 불필요한 회의는 필요 없다. 전화를 고객을 만나지 말고 찾아가서 만나라는 한 사장의 말처럼 뛰어다녀야 한다는 말, 그리고 머릿속으로 그려진 계획을 옮겨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지론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다만 책을 읽는 동안 비슷한 종류의 책들과 차별적인 Chapter들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강조되어지는 분위기가 다소 강압적이라고 할까. 무엇 해 보라는 부드러운 권유가 훨씬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게 받아들여지는 요즘 세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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