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 남보다 민감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
송지은 지음 / 사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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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재능을 가진 민감한 당신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 송지은]



똑같은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예민하다고 얘길 하며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질을 탓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적 있다. 직장 동료들과 식사를 하러 간 어떤 자리에서 음식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며 먹지 않고 있는 동료에겐 사람들은 까다롭다고 얘길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녀가 음식 냄새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배려해 주지 않고 까다롭게 군다며 피곤하게 산다고 하며 그녀의 체질마저 폄하했다. 혹은 이 민감함, 혹은 예민하다고 말하는 성질은 그녀의 결혼의 유무까지 결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예민해서 어떻게 남자는 사귀겠냐, 결혼은 하겠냐 등등. 우리가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때 가져야 하는 배려는 어떤 것일까.

저자 또한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 물건들도 조금만 흐트러져 있어도 금방 알아 볼 수 있으며 회사 문만 열어도 그 작은 공기의 흐름까지 알 수 있었다. 사소하게 지나 칠 수 있는 한 동료의 행동으로 회사의 기물을 도둑질 하는 동료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민감함이 그녀의 일적인 부분에 도움도 많이 되었지만 처음 그녀가 남들보다 예민한 것이 아닌 민감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는 주변의 시선이 불편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 일쑤였다. 그녀의 민감한 성격으로 늘 그녀는 남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며 조언도 해 주었지만 그것은 때론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민감인의 높은 공감 능력은 남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타인의 아픔을 잘 이해라고 헤아리는 민감한 사람들은 조금은 이기적이 될 필요가 있다.” 39쪽

민감한 성격은 주변 사람들보다 더 예민하게 사물들을 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이런 성질은 일적인 부분에는 특별히 장애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민감하고 예민한 예술 부분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계발에 그러지 못한 사람들보다 훨씬 빠른 발전을 할 수 있다. 1초가 소중한 스피드를 다뤄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민감한 성격이 자신의 자세를 다시 교정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예술적 부분만 아니라 지도자들이 갖추면 조직원이 훨씬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세심한 관리와 소통으로 업무의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기존의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보다는 세심한 리더의 모습을 떠 올려보니 흐뭇한 얼굴이 그려진다. 서로를 배려해 주는 직장이 존재하기는 할까.

민감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탁에 대한 거절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만약 내가 거절을 했다가 관계가 나빠졌을 때 순간이 두려워 싫다는 거절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도 지적했듯이 거절의 NO가 나에겐 YES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에게 민감한 성격만 지적하고 이해해 주지 않는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자신을 지켜 나가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남들도 나를 존중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민감한 나를 위한 오일요법이나 허브 차를 마시며 자신만의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면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의 민감함이 나에겐 큰 무기가 되어 새롭게 태어 날 수 있으니 혹, 내가 너무 예민한 사람이라서 피곤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것은 나에게 큰 재능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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