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5시 18분, 바깥 기온은 영상 1도 입니다. 그렇지만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서 바깥이 많이 추워요. 따뜻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올해로 99주년이 됩니다. 1919년의 일이니까 내년이면 벌써 100주년이 되는 날이네요. 오늘 오전에는 전국에 기념식이 열렸고, 오후에 뉴스로 조금 보았습니다. 오래 전 이 날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식민지배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그리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의 기념일에는 관공서가 아닌 가정에서도 국기를 게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저희집도 잊어버리고 안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나서 다른 집들은 어떤지 보았는데, 국기 게양한 집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바람이 세게 불 때, 어느 집 앞의 태극기가 잘 보였습니다. 그런데, 반 이상 정도 내려서 달았더라구요. 어? 그거 오늘은 아닌데?? 하고, 조금 지나서는 그럼 저렇게 하는 게 맞나? 하고 금방 자신이 없어져서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5대 국경일인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은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두지 않고 게양하는 게 맞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서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렸어요. 신발도 젖었고, 우산을 썼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지 옷도 젖었습니다. 어제 늦은 오후 집 근처 생활용품점으로 샴푸 공병을 사러 갔는데, 집에 와서 쓰려고 하니, 안쪽이 불량. 다시 가서 교환하러 가는데, 비가 아까 보다 더 많이 내려요. 입김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런데도 기온이 영상이었어요.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니, 어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아침까지 왔던 것 같아요. 지금은 비는 그쳤지만, 바깥이 바람이 무척 세게 붑니다. 조금만 더 강하다면 날아갈 수도 있겠어, 그런 기분. 그래서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거구나, 그런 기분도.
오늘부터 3월인데, 삼일절은 늘 공휴일이어서, 오늘까지가 2월 마지막 날 같아요. 그렇지만 오늘부터 3월은 시작이고, 반짝 추운 날이 지나면 조금 더 따뜻한 날이 오겠지요.
바람 많이 부는 날,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3월엔 즐거움과 기쁜 일들이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