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조금 많이 왔다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비가 지나가는, 그런 하루가 계속되고 있어요. 벌써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인데, 오늘도 바쁜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오는 날에는 유리창에도 방충망에도 물방울이 축축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조금 시원한 편이긴 하지만(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내려가서 25도쯤 됩니다.) 비가 그치면 갑자기 더워질 거예요. 오늘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이전에 찍은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아직 조금은 남았지만, 많이 남지 않은, 봄과 여름의 경계에 있던 시기에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찍은 날짜를 보면 벌써 그렇게 지났을까, 싶은 기분이 들지만, 기억속에 들어가면 오래 된 일도, 더 오래된 일도 떠올리는 그 순간에는 시간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장마가 온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제 오늘, 이틀만으로도 계속 비가 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 전의 며칠동안 무척 더우면서 비오지 않았던 날들보다, 비가 온 어제와 오늘의 날씨가 계속되는 느낌. 그러다 다시 더운 날로 돌아가면, 늘 더운 날만이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질, 이 순간만이 계속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름과 겨울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 같은 계절이라면, 봄과 가을은 아주 짧게 지나가는 통로같은 느낌도 듭니다. 여름으로 가기 위한, 겨울로 가기 위한.
지금은 장마기간입니다. 조금 더 진하고 뜨거운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