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어서 금방 저녁이 됩니다. 화요일부터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주말이 가까워지면서부터는 조금 기온이 오른다고 들었어요.
저는 화요일에 부산에 왔습니다. 여긴 바람이 정말 많이 불고요. 그래도 저희집 근처보다는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지나다 길가에 꽃이 핀 작은 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낙엽으로 변해가는 나무를 보고 있던 곳에서 멀고 다른 곳에 와 있는 것만 같습니다.
집근처에서 보았던 익숙한 프랜차이즈 간판이 보일 때면 가까운 동네에 있는 것 같지만, 낯선 지하철 역 이름을 보면 낯선 느낌이 듭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귀찮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거예요. 저는 두번째예요. 그리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행을 생각한 순간부터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계속되는 것 같았어요. 너무 쉽게 생각했을까 싶은 마음이 자주 들었습니다. 익숙한 세상에서 익숙하지 않은 세상으로 와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미세한 다름이 있습니다. 집에서 멀리 와 있는데도 먼 느낌이 들지 않는, 며칠만에 익숙해진 전철역 앞 길을 저녁에 걸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