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조금 흐려요. 날이 흐려지는 것만으로도 날씨는 조금 서늘한 느낌이 들고 바람이 세게 불기라도 하면 그냥 추워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오늘이 말일인가 이야기 하다가 내일 하루 더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진짜 기분 좋았어요.^^ 날짜는 가끔씩 그래요. 달력을 보고 있으면, 휴대전화나 컴퓨터의 화면속 시계를 보고 있으면, 그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게 되지만, 그런 것 없이 그냥 생각하면 갑자기 더 앞서가거나 또는 계속 같은 자리에만 제자리 걸음하듯이, 또는 아주 느리게 흐를 때도 있어요.
지난달에 다이어리에 거의 매일, 앞으로 **일 남았다고 쓰곤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날짜가 조금 남아서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그런다고 실제 날짜가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세어보니까 한주 이상 전부터 하루씩 빨리 쓴 걸 찾았어요. 그 순간에는 예정에 없었던 하루가 더 생겨서 좋았어요. ^^
9월은 30일이 말일이라서 하루 차이의 31일인 달보다 조금 빨리 지나갈 것만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 그리고 내일은 이번 달에 못했던 것들 중에서 제일 하고 싶은 일들과 꼭 해야할 일들 하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 입니다.
맛있는 점심 드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