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책을 다 읽고나서 사야지, 하지만 새 책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좋을 때도 있는데, 가끔은 이거, 내가 읽기에는 너무 많이 사는 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긴 하고,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두세 번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기엔 책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그렇습니다만, 주말 된다고 하니, 괜히 주말에 읽을 거 조금 사고 싶은 생각에 이것저것 고릅니다만...
오늘이 금요일인데, 그러고보니 3월도 한 주 정도 남았습니다. 지난 주부터는 속도가 붙어서 더 빨리 가는 것 같다고 오늘은 누가 그러더라구요. 날씨가 좋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쌀쌀합니다. 제가 사정이 생겨서 당분간은 소개를 간단하게 쓰고, 읽어보고 싶은 책과 관심있는 책을 골라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문학, 경영경제, 알라딘북펀드 도서와 교양인문학, 그리고 외국에세이 중에서 찾았습니다.
한국문학
1.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2. 완전변태
3.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4.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 알라딘 서재에 베스트셀러로 나왔던 김중혁의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 얼마전까지 예약판매였는데, 책이 출간되어 미리보기도 조금 더 늘었습니다만, 아직 읽은 분은 많이 않으실 것 같아요. 같은 이유로 이외수의 몇년만의 신작소설인 <완전변태>도 현재 예약판매중이라서 소개만 읽고 있습니다. 한국문학 페이지를 보다보니,안보윤의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라는 책이 보여서 소개를 조금 읽었습니다, 제목보다 내용이 고단할(?) 것만 같았습니다. 황선미 작가의 책은 다른 책도 있는 걸 알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이 먼저 기억나는데, 이번의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라는 책은 어른독자를 위한 동화라고 합니다.
경영경제, 자기계발,
1.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2. 한국형 장사의 신
3. 케인스 하이에크
4. 감성의 끝에 서라
5. 하버드의 생각수업
--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아직 진출하지 않아서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물건을 받아보는 방식은 이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일지 기업 아마존과 그 창업자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하니까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도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지금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이케아라거나,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찾아보면 책이 조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에 나온 <한국형 장사의 신>은 앞서 나온 <장사의 신>이 일본 저자였던 것과는 달리 한국 저자이지만, 요식업계 성공사례 등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동명의 제목 앞에 <한국형>이라는 수식을 붙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 얼마전에 어디서 봤는데, 그게 신문인지 인터넷 기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 책의 소개였던 것 같은데, 케인즈와 하이에크라는 두 경제학자의 이론이 거의 100여년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미국 출간에서 독자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케인즈와 하이에크를 동시에 제목으로 쓴 책이 있어서 참고삼아 표지 비교해봅니다.
-- <감성의 끝에 서라>는 창조적인 사고의 힘을 강조하는 책인데, 이번엔 강신장, 황인원의 공저로 쓰여진 책이지만, 강신장 저자의 전작에 <오리진이 되라>에서도 창조적 사고와 영감에 대해서는 쓴 적 있습니다.
-- 잘 알려진 하버드 대학같은 유명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 중에서 생각하는 법에 대해 쓴 책인데, 일본 저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이 쉽지 않은데,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알라딘 북펀드 도서
1. 여기, 뉴욕
2. 사람곁에 사람곁에 사람
3.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4. 눈치보지 않을 권리
-- 알라딘 북펀드에서 소개가 되었던 책들인데, 북펀드 시기와는 제목이 조금 바뀐 책도 있고, 북펀드를 할 때는 책이 출간전이라서 표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제목과 저자를 들었다고 해도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책이 많습니다. 알라딘 북펀드가 일단 출간전에 진행되니까 신간으로 나올 책을 조금 구경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고, 어느 한 분야의 책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창비 에디션
-- 출판사에서 기획한 에디션인 <창비 에디션>이 나왔는데, 소개 읽어보니까 이번이 컬러에디션으로 첫번째 나오는 블루 에디션인가봅니다. 김두식 교수가 추천했다는 광고페이지도 있는데, 여러 카테고리에 속하는 책을 한번에 묶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최근에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을 먼저 샀기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는 점이 있습니다. 구성은 한국문학, 미국문학, 인권만화, 사회과학 으로 다양하게 들어있다는 점이 좋은데다, 에디션마다 특전도 있다고 해서 조금 망설이는 중입니다.
1. 우아한 거짓말
2. 십시일반
3. 사장님도 아니야 노동자도 아니야
4. 미국의 아들
외국에세이
1.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2.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3. 말의 정의
4. 줄리언
5. 삶을 견디는 기쁨
6. 난쟁이 피터
--- 얼마전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이 나와서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이 아니더라도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는 건 탁월하다는 독자평이 많이 보이던데, 그것보다는 이 책이 작가 개인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만 같은 소개를 읽었기 때문인지 읽으면서도 그런 점은 여러 군데에서 보였습니다. 얼마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60세에 시작해서 15년간 썼다는 자서전이라서 한 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사후 출간된 책이라지만, 이 책을 쓰고 난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하니까 이 책에 대한 설명도 조금 더 찾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에세이인데, 시골에 가서 사는 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제 살아본 사람으로서 쓴 글입니다. 막연히 좋을 것처럼 비치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들이 사실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실망도 하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겪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저자가 소설가라서 에세이도 여러 권 있을텐데,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 보다는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 점에 대해서는 독자에 따라 다르게 느낄만한 부분도 있을 듯합니다.
--<말의 정의>는 오에 겐자부로, <줄리언>은 너대니얼 호손, <삶을 견디는 기쁨>은 헤르만 헤세의 책인데, 유명한 소설가가 쓴 소설이 아닌 에세이집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와서 골랐습니다. <줄리언>은 너대니얼 호손과 폴 오스터가 공저로 되어 있어 읽어보니, 폴 오스터는 책의 해설을 쓴 것 같습니다. <난쟁이 피터>는 <마시멜로 이야기>, <바보 빅터>등을 쓴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인데, 자기계발이 아닌 에세이로 들어있어서 이쪽에 소개합니다만,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놀라운 변화를 만나는 이야기로 2014년 최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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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많죠. 처음에는 조금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길어졌어요. (그런 반면 내용을 조금 줄여썼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