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5분, 바깥 기온은 영하 0.6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눈이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오늘이 되니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많이온 것 같지는 않고, 대신 오늘 공기가 무척 나쁩니다. 맑은 날인데, 많이 춥지 않지만 창문을 열지 못할 것 같아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낮고, 체감기온은 영하 3.5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84%,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입니다. 저녁이 되면서 수치가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현재 미세먼지 매우 나쁨 203, 초미세먼지 113 매우 나쁨인데, 실내 공기도 창문을 닫고 있어도 좋지 않은 날 같습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공기는 좋을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닌 가봐요. 오늘 낮에는 영상이었고, 오전 뉴스에서 본 건데, 남쪽은 기온이 조금 더 높았어요. 그러니까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미세먼지가 이렇게 많이 올라가네요. 겨울에 추운 날은 힘들지만, 그러다 따뜻해지면 공기가 좋지 않은 상태가 되니, 둘 중 하나라는 건 참 아쉽습니다. 최근 몇 년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나쁨 정도만 되어도 크고 작은 불편한 차이를 느끼는데, 빨간색으로 매우 나쁨 표시가 있는 걸 보면, 외출하기는 부담스러워요.


 새해가 되었으니, 조금 덜 미루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느 새 사라진 걸까요. 그 사이 한 주일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나는 동안, 밀린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한 번은 하겠다고 하지 않은 게 어디야, 싶은 기분이 오늘 오후엔 들었어요. 일단 페이퍼를 먼저 쓰고 생각하자, 하는 건 오후 6시가 되었으면 일단 그 시간에 페이퍼를 쓰자는 것이 조금 습관에 가까워졌기 때문인데, 좋은 건 그 시간에 하려는 마음이 생긴거고, 좋지 않은 건 그 시간을 지나면 하지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들도 비슷해서, 그러다보면 밀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것들은 잘 하려고 하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들이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시기가 맞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들이 있습니다. 앞의 것은 연습시간이 필요한 사례가 될 것 같고, 뒤의 것은 계절이나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경우가 될 것 같아요. 매일의 많은 것들 중에서 그런 것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금방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앞의 것이나 뒤의 것이어도 빨리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현재의 성과를 추월합니다. 그럴 때는 왜 잘 안되지,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고, 때로는 너무 빨리 서둘러서 중간의 과정을 생략하다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요. 가끔은 그래서 조금씩 나누어서 오래 지속하는 것들, 그러니까 꾸준히 하는 것들이 왜 어려운지 생각하게 되는데, 그건 그만큼의 시간 만큼 누적된 거라서 한번에 격차를 줄일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일 계획표를 쓰다보면, 어느 날에는 쓰기 싫어서 하루 넘어 가는 날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다른 사정이 있어서 쓰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있어요. 전에는 계획표나 다이어리가 없어도 잘 되던 것들이지만, 요즘엔 그렇지 못해서, 되도록 자세하게 쓰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그냥 계속 기록하거나, 또는 예쁘게 꾸미는 것으로는 플래너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과정의 일부를 잘 나누고 조정해갔던 수험생이던 때의 계획표를 조금 더 생각해볼 때가 있어요. 그러면 같은 시간이라도 조금 더 잘 나누어서 쓰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낮에는 많이 춥지 않지만, 눈이 조금 남았어요.

 여긴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외출할 때는 오늘은 꼭 마스크를 써야 할 것 같은 날씨입니다.

 겨울철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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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1-10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눈이 펑펑 내려 겨울다운 날씨였어요. 올해는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고,
반 이상은 읽었으나 완독하지 못한 책을 완독하고 짧게라도 리뷰를 써야겠단 계획을 세웠어요.
뜻대로 되는 않는 게 인생이긴 하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보단 세우는 것이 더 결과가
좋더라고요. 며칠 전 영풍문고에 가서 책들을 보니 어찌나 많던지 우리 인생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벌써 새해 첫 달이 중순을 향해 가고 있네요. 후회를 남기를 않을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서니데니님에게도, 저에게도...^^

서니데이 2024-01-10 20:25   좋아요 1 | URL
페크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여기도 눈이 참 많이 왔는데, 오늘은 그렇게 많이 오진 않은 것 같아요.
대신 저녁 뉴스에 나올 만큼 미세먼지가 나쁜 날입니다.
올해 계획으로 책을 많이 읽고 리뷰 쓰는 계획을 세우셨군요.
작가들은 책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많은 책을 읽는다고 하니, 좋은 계획이 될 것 같습니다.
매일 계획표를 써보면 하루에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활용법이 다양한 것 같아요. 매일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는 것을 이전에는 잘알았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대형서점 다녀오셨군요. 저도 요즘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조금 보고 싶네요.
새해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고, 좋은 계획 잘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4-01-10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획세우고 수행하기의 즐거움이라고
할까요.

제가 블로그에 나름 책읽기 다이어리
를 쓰고 있는데... 책읽기에 대한 단상
이라기 보다 뭐랄까- 그냥 일상의 수다
라고나 할까요.

새해가 어느새 열흘이나 지나가 버렸
네요.

서니데이 2024-01-10 22:52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계획을 잘 정하면 과정을 지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조금 더 시간을 잘 쓴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읽기에 대한 내용도 좋지만,
요즘엔 일상적인 이야기를 쓴 글도 재미있어서 좋아요.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며칠 지나서인지 이전과 많이 비슷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