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0시 16분, 바깥 기온은 6.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아침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추웠는데, 오늘 오후가 되면서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침엔 조금 흐린 것 같았는데, 낮에는 햇볕이 환하고 좋았습니다. 맑은 날이었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4.4도 높고, 체감기온은 3.6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60%,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입니다. 


 어제는 낮에 실내에 있어도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았어요. 낮기온이 서울 기준 11도까지 올라가서 어제 낮보다 7도 이상 올라갔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도 어제는 거의 영하의 추위였지만, 오늘은 따뜻한 편이었어요. 페이퍼를 쓰면서 날씨를 찾아보니까, 우리 시는 서울보다 조금 더 따뜻했는지 14도로 나오긴 하는데, 낮에 그렇게까지 따뜻하지는 않았어요. 


 오늘은 페이퍼를 쓰지 못할 것 같아, 하고 겨우 저녁을 먹었는데, 어제도 페이퍼를 쓰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이라도 쓰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댓글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고, 이웃 서재를 잠깐 보고 나서 한줄씩 쓰기 시작합니다. 낮에 많이 쉬긴 했는데, 어쩐지 이번주 피로감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의욕이 적어요. 크게 바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별일 없었는데, 추워지면서 실외의 활동이 줄어서인지, 컨디션이 별로입니다. 


 지난주 수능시험이 끝났으니, 이제 추울 날만 남았나, 싶었는데, 눈이 많이 오고, 그리고 날씨가 영햐로 내려가서 얼어붙으면 어쩌나 했으나, 오늘 오전에 보니까 바깥에 눈이 많이 쌓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화단에는 눈이 잘 녹지 않아요. 그런데, 남은 것이 별로 없고, 매일 보던 주차장의 검정색과 회색 지면이 보여서 기온이 낮아진 것만 빼면 비슷해보였습니다. 


 어제 저녁 뉴스에서는 아침에 너무 추웠던 시민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왔습니다. 어제는 실내에 있어도 너무 추웠으니, 이른 아침 밖에서 오래 버스를 기다리면 너무 추웠을거예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잠깐 바닥을 만져보니까 따뜻한 곳이 있는 걸로 보아, 이제는 보일러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 같았어요. 그래도 난방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없을 만큼 실내 공기가 차가웠습니다. 그러니 11월은 가을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 않네요. 


 어떤 시기에는 예상하던 일이 되지 않아서 실망하기도 하고, 또 어떤 시기에는 예상하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나을 때가 있어요. 계획을 한다는 것도 일정한 범위라는 것이 있어서, 예상과 다른 것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내 예상에 없었고 계획에 없었다는 이유로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계획대로만 하는 것은 결과면에서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시작하면 계획은 늘 수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익숙한 것들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 이전에 하지 않던 또는 전에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나 유행이 계속 달라져서, 전에는 그게 최신유행이고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 유행은 새로운 방식이 되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전에는 그거면 충분했는데, 싶었던 것들도 이제는 관점이 달라져서 그런지 충족감의 수치도 달라집니다. 물론 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 것도 있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 사이에서도 습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들은 아닌지, 크게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닌 익숙한 것들이라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매년 많은 것들은 유행하고, 트렌드는 계속 달라집니다. 그런데 순환해서 돌아오는 것도 많이 있어요. 매년 계절은 같은 순서로 돌아오지만, 작년과 올해의 겨울은 또 다르고, 그리고 작년의 그 때의 일들 역시 얼마 전 같은데, 벌써?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지만 작년의 일들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는다면 조금 자신없을 것 같기도 해요. 생각한 것과 실제는 그만큼의 차이가 있어서, 그 차이가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추웠다가 그래도 오늘 기온이 조금 올라가서 다행이예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따뜻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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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11-20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덜 추웠군요 조금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주부터 꽤 추워지고 비에 눈에 더 추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가을이지만 십일월 얼마 남지 않으면 겨울 같은 느낌이 더 듭니다 지난해에는 많이 춥지 않은 십일월이었는데, 이번엔 추운 십일월이네요 본래 이래야 하는데...

늘 춥기만 하면 안 좋겠지요 겨울이어도 추운 날만 이어지지 않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11-21 18:26   좋아요 1 | URL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서 다음날부터 눈이 오고 많이 추운 주말이었어요. 그리고 오늘과 내일을 지나면 다시 또 추워집니다. 점점 더 차가워지는 기분이예요. 아직 가을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추운 날이 되면 그냥 겨울 같아요.
요즘 독감과 폐렴, 그리고 코로나19도 유행한다고 하니, 건강관리 잘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cyrus 2023-11-20 0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은 겨울이었고, 어제는 가을이었어요. 그래도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이 찾아온 새벽에 내린 첫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구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아니어서 첫눈이 내리는 순간을 보기 어려워요. 아침에 눈이 조금 쌓인 거리를 보고 나서야 ‘아, 새벽에 눈 왔구나’하고 알아차릴 정도죠. ^^

서니데이 2023-11-21 18:28   좋아요 0 | URL
cyrus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대구는 여름에 많이 덥지만, 겨울에는 조금 덜 추운 것 같아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은 아닌데도 이번엔 눈이 왔네요. 제가 사는 곳도 겨울에 눈이 오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오진 않는데, 이번엔 첫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빙판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다시 기온이 올라가서 다행이예요.
날씨가 내일까지는 따뜻하다고 합니다.
겨울이 되어가는 시기,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모나리자 2023-11-20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거의 겨울이라 할 만큼 추워졌네요. 따뜻한 것을 자꾸 찾게 됩니다. 아랫지방은 눈이 많이 왔나봐요. 이쪽은 눈이 내리면서 다 녹았거든요. 이제 겨울 시작인데 어서 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ㅎ 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11-21 18:30   좋아요 2 | URL
모나리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댓글이 늦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겨울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잠깐 외출해보니, 이 정도면 가을이라고 해고 될 것 같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다시 내일을 지나면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여기도 눈이 많이 오긴 했지만 그래도 빨리 녹아서 빙판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봄이 오기까지는 겨울이라는 과정이 먼저 찾아올텐데,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감기와 여러가지 유행하는 것들이 뉴스에 나오고 있어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