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13분, 바깥 기온은 25.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다시 흐려지네요. 습도도 조금 더 올라가는 것 같고요. 이제 겨우 6시인데, 해가 질 것처럼 밝은 느낌이 적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0도 낮고, 체감기온은 26.9도 입니다.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이고요. 오후에 점심 먹고 나서는 꽤 더웠는데, 얼음 가득한 커피 두고 조금 있으니 그렇게 길진 않았어요. 아마 그 시간이 28도 전후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제 저녁에 27도~28도 정도로 낮기온이 예상되었는데, 체감기온은 그보다는 조금 더 더웠어요. 


 우리 나라 현재 기온이 표시되는 지도를 보니, 대부분 24~26도 전후입니다. 27도나 28도 정도 되는 곳도 있어요. 기온이 낮은 곳은 흐리거나 구름이 표시되어 있고, 기온이 높은 곳은 맑은 상태입니다. 현재 기온을 확인해보니, 오늘 같은 시간에도 서로 다른 느낌의 하루를 보낸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후 뉴스에서 내일은 다시 비가 올 수도 있겠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현재 습도 높아지는 느낌도 조금 듭니다.


 해가 뜨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어요. 오늘은 아침에 오전 6시 17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6시 35분에 해가 집니다. 그러니까 조금 있으면, 한 15분 정도 있으면 해가 질 예정이예요. 하지만 바깥의 색감은 한참 전부터 해가 곧 질 것처럼 흐린 날입니다. 오후에 꽤 더웠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더운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덥고, 흐린 날은 조금 시원하지만 어둡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까? 궁금하긴 한데, 요즘엔 자외선 지수 표시가 잘 보이는 곳에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매일 오후 같은 시간에 페이퍼를 쓰면 좋은데... 어제 그 생각을 했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시간대에 따라 쓸 수 있는 것들도 달라지니까 읽기 좋고, 쓰기 좋은 시간을 잘 찾는 건 좋지만, 그보다도 일단 매일 쓰는 게 더 먼저 같기도 합니다. 요즘에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았는데, 지금과 그 때는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생각하기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제는 아마도 이 시간쯤 잠깐 나갔다 왔던 것 같은데, 조금 더웠고, 햇볕이 좋았어요. 하지만 오늘은 같은 시간대 비가 올 것처럼 살짝 습도 높은 공기가 느껴집니다. 하루하루 비슷해보여도 늘 같은 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또 잊어버리고 가끔씩 다시 꺼냅니다. 


 메모를 잘 하자,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그보다도 조금 더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 어떤 것을 하겠다고 계획하는 것도 중요한데, 실제로 조금씩 해보고 수정하는 것이 더 나았던 기억, 그런 것들을 조금씩 떠올려보면, 잘 되는 것과 잘 했던 것들 위주로 생각하게 되지만, 실제로 잘 했던 것들은 아주 작은 부분이거나 일시적인 한 시기에 가까운데, 기준은 평균적인 날에 잘 맞추어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중요한 것을 하느라 그외의 것들은 그만큼 잘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무심한 게 아니라 그만큼 하나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것들을 할 수 없으니까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건 괜찮은 것 같은데, 나중에 지나고 나서 보면 다른 것들이 그 시기엔 더 중요한 것일 때도 없지 않습니다. 또 어느 시기엔 다른 이유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더 중요하고 더 심각한 일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으로 인해서 잘 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우리는 결과를 알기 때문에, 미리 정답을 보고 푸는 문제집처럼 그 문제를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시간이 조금 남고, 이제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평소에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잘 아는 것들도 그 순간에는 잘 되지 않아요. 빠르게 풀지 못하거나, 또는 실수합니다. 가끔은 평소보다 더 잘 하는 때가 없지 않아서, 아주 빠른 속도로 평소에 하지 못한 것들을 해낸 기억이 있긴 하지만, 그건 아주 작은 부분, 그날의 로또와도 같은 행운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것들을 어떻게 하겠다, 계획을 하지만 그 계획은 늘 수정됩니다. 그 계획은 매우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서 보면 전체 모두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어요. 또는 계속 맞는 방향인 것 같은데, 이게 맞는지 확신이 생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럴 때에는 집중하기 어려워서 이게 맞는지, 이 답이 맞는 거라고 표시해두고서 다시 다음 문제로 가지 못하고 그 문제를 한번 더 보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상태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나고나서 보면, 틀린 것과 맞는 것이 잘 보이는 것 같아도,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그 때의 기준과 지금의 기준이 같다고 할 수도 없으니, 매일 어떤 것들을 하면서도 불확실함은 늘 존재합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덜 불안해하고, 그리고 일상적인 부분처럼 생각할 것들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어쩌면 조금 더 자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페이퍼를 쓰는데, 문자로 알림이 왔어요. 택배가 도착했다는 것 같은데요. 지난 주말에 샀던 것들이 오늘 오는 것을 보니 화요일이군! 기분은 수요일 같았는데,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것을 달력에서 한번 더 확인해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다이어리에 메모를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생각나는 것들은 조금 더 추가해서 적어야겠어요. 이전보다 기억력이 자신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부지런해지기로 했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이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최근에 채색한 "비밀의 정원"의 한 페이지예요. 

이 책은 출간 5주년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으로 샀던 책인데, 첫부분 한두 장만 쓰고 다시 책장에 있다가 최근 다시 생각나서 하고 있어요. 이 그림은 순서상 끝에서 두번째에 있는 도안인데, 순서대로 채색하지 않아서 앞부분에도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처음 예상은 이렇게 칠할 생각이 아니었습니다만,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한페이지 완성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서 이 페이지도 며칠 걸렸을 거예요.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채색만 하는데도 쉽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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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9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꼼꼼하게 색칠 잘하셨네요.
파란 색감들이 시원해 보입니다.^^
저도 비밀의 정원 가지고 있는데요.
전 한 장만 칠했어요.
시간이 너무 걸려서 괜히 샀다고 생각했었어요.ㅋㅋㅋ
잡생각 없애기엔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근데 저는 좀이 쑤셔서요.ㅜㅜ

서니데이 2023-09-19 23:57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갑자기 집에 있는 컬러링북이 생각나서 요즘 조금씩 채색해보고 있어요. 사진에 나온 그림은 거의 4일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색칠을 여러번 겹쳐서 하다보니 색연필도 오래걸리네요. 집에 색연필과 컬러펜 있으시면 시간되실 때 잠깐씩 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서곡 2023-09-19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쁩니다! 잡념을 쫒는 명상적 수단이 되겠네요 잘 봤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서니데이 2023-09-19 23:52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이 책 소개에는 스트레스 해소 같은 내용이 있긴 한데 그런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고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