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05분, 바깥 기온은 14.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올라가서 날씨가 따뜻하네요. 아직 미세먼지는 보통 정도입니다. 하지만 새벽엔 매우 나쁨으로 표시가 되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맞는다면 그렇습니다. 조금 더 지도를 확대해보니, 주변엔 여기보다 수치가 높은 곳이 많이 있어서, 100이 넘는 곳도 많고, 200이 넘어가는 곳도 있어서, 이 주변은 50대의 보통과 100과 200이 뒤섞여있어요. 아마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높아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미세먼지가 자주 오던, 몇 년 전과 비슷한 봄이 될 것 같은데, 따뜻한 날이 되어도 마스크를 잘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날씨가 그렇게 따뜻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높으니까 다를까요. 현기온이 14.6도, 체감기온이 14.4도로 비슷합니다. 바람이 불지만 남서풍이라고 하니, 많이 차갑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밖에 나가면 목련이 피기 시작했는데, 빨리 피는 나무엔 하얀 꽃이 꽤 피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는 늘 그랬어요. 어느 해에는 며칠이나 한주일 가까이 더 빠르게 피는 편입니다. 그러니 가까이 있어도 다른 나무들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약간 쌀알처럼 하얀 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느 해인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아침에 막 피기 시작했던 꽃은 오후가 되어서는 벌어져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년에 한 번을 기다리는 순간일텐데, 나무도 참 아쉽겠다, 고 생각했지만, 그건 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그렇게 보는 것 모두 내 안의 것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길게 꽃이 피어야 하는 이유도 어느 시기에 피어야 하는 것도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약간의 시간차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어느 시기 꽃이 피면 그 앞을 지나며 보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들이라는 것도요.
매년 그렇듯 올해도 봄이 되었습니다. 서늘한 목련의 향기가 있고, 분홍빛 느낌의 벚꽃이 있고. 노란 봄 느낌의 개나리가 피는 시절을 한 번 더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는 금요일이 되면 3월 마지막 날이 됩니다.
어느 새 그런 날이 왔고, 그런 시기가 되었고, 그리고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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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토요일에 찍은 사진. 봄이 되니, 화단엔 연초록잎과 꽃이 등장. 이름은 들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빨간 매화 비슷한 꽃이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