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08분, 바깥 기온은 11.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바람이 조금 불어요.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낮지는 않은데, 체감기온은 조금 낮은 것 같더라구요. 조금 전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바람이 조금 차가웠어요. 그래도 어제까지는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수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여긴 좋음 정도로 내려왔어요. 미세먼지 17 좋음, 초미세먼지 8 좋음 입니다. 최근 며칠간, 근처 측정소의 수치가 바로 옆보다 조금 낮은 편이라서 지도를 조금 확대해서 보는 편인데, 오늘은 부근의 측정소 수치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대부분 이정도 낮아진다면 비슷하게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오후에 기온이 어제보다 내려가는 편이라면,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조금 춥다면, 내일 아침 기온은 조금 낮을 수도 있어요. 오늘 아침엔 6도, 오후엔 12도 정도로 나오는데, 내일은 3도 정도로 예상되니까 아침기온은 낮지만, 오후 기온은 11도로 비슷합니다. 기온은 우리집 근처의 기온인데, 서울이나 다른 지역은 조금 더 높고, 지역차가 있어서 남쪽은 조금 더 따뜻할 수 있어요. 그래도 오늘보다는 조금 차가워지는 것 같으니, 내일 아침엔 조금 따뜻한 옷을 입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날씨는 많이 따뜻한 날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올해 개화시기가 8일 정도 빨라진다는 뉴스를 본 것 같아요. 집 가까운 화단에서는 어제 잠깐 나갔을 때 보니까, 목련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동백도 조금 피었어요. 어제 편의점에 가는 길, 그리고 오는 잠깐 나갔다 오는 길에도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이른 봄이 되면 우리집 근처 화단에는 동백이 핍니다. 나무를 조금 전정해준다면 더 예쁘게 필 것 같은데, 요즘엔 잎이 무성해져서 꽃들이 피었지만 잎 사이 사이에 숨었어요. 그러면 사진을 얘쁘게 찍으려면 불편한 자세로 여러 방향을 돌려봅니다만, 한계는 있습니다. 어제는 바로 그 앞에 새가 남기고 간 자국(?)이 심해서, 사진 찍다가 그거 밟은 건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 발을 조심해서 들었어요. 새 운동화를 신었거든요.


 지난 가을부터 새 운동화를 신을 생각이었는데, 발톱을 다쳐서 이전에 신던 신발을 바꾸지 못했어요. 얼마전 새 운동화를 하루 꺼내 신었는데, 여전히 발톱은 아프긴 합니다. 그래서 잠깐 신고 다시 옆으로 미루어두었다가, 어제 잠깐 편의점 가는 정도니까 하면서 나왔는데, 새 신발이라서 예쁘긴 하지만 발이 편하진 않았어요. 


 가끔 그런 것들 같아요. 새로 산 운동화처럼. 겉으로 보긴 예쁘지만, 적응할 때까지 조금은 낯설고 불편한 것들. 그러다 조금 낡기 시작할 때쯤 되어야 익숙해지는 것들. 시간이 지나가고 나서 지난 일들도 어느 해에는 그런 느낌 비슷했는데, 요즘엔 지나간 것들도 너무 빨리 지나가서 기억에 남는 것도 적네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신발을 사서 신고 교체하는 주기가 길지 않았습니다만, 요즘엔 외출하는 일이 적어지기도 하고, 조금 더 무신경해지는지, 이전보다 조금 더 오래 신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이 신발을 샀던 시기에서 이제 오래되어 낡아서 교체할 시기까지 사이엔 많은 일들과 많은 시간이 지났겠지만, 그 사이 일들은 그렇게 오래 전 같지도 않고, 그냥 한 순간에서 크게 달라진 것 같지도 않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지금은 관심사에서 멀어진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문제가 되면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것들도 생겨요. 계속 일관적으로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몇 년을 지나 이전의 일들을 생각하면, 비슷하긴 한데, 같다고 하기엔 다른 점도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고, 차가워지는 것 같은데, 며칠 전의 더운 날씨보다 오늘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직은 조금 가벼운 겨울 옷을 입는 것도 괜찮고, 그리고 공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요.

 3월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 아직 마음이 봄 보다는 겨울의 어느 시기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오후 5시가 지나고, 조금 있으면 저녁 시간이 되겠네요.

 주말은 참 빨리 갑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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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3-26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딱히 한 일도 없는데
그렇게 분주하게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냉장고 청소도 하고, 무언가
치워도 치워도 집안일은 태가
나지 않는가 봅니다.

내일 아침은 영하라고 하는데
부디 따뜻한 밤 되시길.

서니데이 2023-03-26 21:57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주말엔 평일에 미루던 것들을 하면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내일 아침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그렇게 많이 춥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도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3-03-27 0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바람 불어도 별로 안 추울 것 같았는데, 어쩌면 조금 쌀쌀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람 정말 세게 불었어요 그런 바람이 불어서 미세먼지가 날아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삼월은 봄이 시작하는 때지만 사월이 되어야 봄을 더 많이 느끼겠지요 이번엔 꽃이 빨리 피다니... 아직 벚꽃 못 봤는데, 서울에 벚꽃이 피었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건 좀 빨리 핀 걸지도...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03-27 02:00   좋아요 1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 오후에 잠깐 간식 사러 갔는데, 바람이 차가웠어요. 날씨가 기온은 높은데 추운 걸 보니, 오늘 아침이 추울 것 같더라구요. 올해 날씨가 따뜻해서 개화시기가 8~10일 가까이 빠르다고 하는데, 집 근처의 나무에 목련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어요.
저녁 뉴스 보니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 야외의 풍경이 나온 걸 보니, 서울이 궁금하네요. 서울엔 여의도 윤중로 앞이 벚꽃 필 때 사람이 많대요.^^
희선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3-03-29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톱은 언제 나을까요? 빨리 회복되시기를...
요즘 흰 운동화를 애용하고 있어요. 딸이 사 준 것인데 발이 편해요.
신발은 발이 편한 것이 최고, 입니다.

서니데이 2023-03-29 17:35   좋아요 0 | URL
거의 반년이 더 지났는데, 여전히 불편해요.
아마도 새로 날 때까지 그럴 것 같은데, 오래걸립니다.
발 때문에 오래 신던 신발을 계속 신었는데, 이번엔 새 운동화를 신었더니 다시 조금 불편해졌어요.
요즘에 하얀색 운동화가 다시 유행하는지 예뻐 보이더라구요.
페크님도 산책 나가실 때는 발이편한 운동화 신으세요.
전보다 가볍고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