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3시 14분, 바깥 기온은 18.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기온이 상당히 높은데요. 낮 기온이 18.3도인데, 체감기온도 같아요. 2월도 따뜻하고 3월이 되면서 따뜻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주 날씨가 매우 따뜻합니다. 며칠 전에 14도일 때에도 따뜻하다고 느꼈는데, 그리고 하루는 다시 기온이 7도 전후로 내려가고, 그리고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어요. 오전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좋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보통(미세먼지 58보통, 초미세먼지 31 보통)정도 됩니다. 이 정도면 나쁘지는 않다고 해야겠지요. 하지만 지도를 조금 더 찾아보니까, 근처에 나쁨이거나 매우 나쁨인 곳도 있고, 창문을 오래 열지 않았는데 실내 공기가 좋지 않아서 목이 조금 불편해요. 숫자는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공기가 좋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없진 않네요.
날씨가 너무 추운 것도 불편하지만, 갑자기 더워지는 것은 조금 당황스러워요. 갑자기 이렇게 되는 건 4월이나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여기는 이 정도이지만, 남쪽 지역에는 기온이 더 높다고 아침 뉴스에서 나왔어요. 진짜 그 정도면 거긴 초여름 느낌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에는 다시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아직은 겨울에서 마음이 있는지 그 날씨도 아주 추운 느낌 보다는 원래 그 정도지, 그런 정도로 느껴집니다. 예상되는 주간 날씨가 맞는다면, 그것도 그렇게 길진 않아요. 월요일만 춥고, 화요일부터는 다시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갑니다. 낮기온은 10도에서 11도 정도 되는데, 그 정도의 날씨가 따뜻하고 덥지 않아서 좋을 것 같아요.
어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평소보다 가볍게 입고 외출했는데, 하나도 춥지 않았어요. 더 가벼운 후리스를 입고, 안에는 얇은 티셔츠를 입었는데도요. 그런데 오후에서 저녁이 되어가는 5시 이후에는 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춥게 느껴져서 감기 걸릴 것 같아 빨리 들어가고 싶었어요. 잠깐이지만, 그렇게 달라지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조금 얇게 입은 것 같긴 했습니다. 평소에는 낮에는 조금 더 따뜻하지만 저녁에도 같은 옷을 입어도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어제는 너무 가볍게 입고 나갔던 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엄마가 봄에 입을 옷이 없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셔서, 오프라인 매장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코로나19 시작하고는 그 매장은 처음 가본 건데, 그 사이 매장 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구성 상품에 신발과 가방 등 다른 제품군이 있어서 잠깐 구경하다 주차료를 낼 것 같아서, 티셔츠 하나를 샀어요. 요즘엔 마트에 가면 30분 이내에는 무료, 그리고 이후로는 주차요금이 시간당 생깁니다. 여긴 마트도 아닌데 주차요금이 마트와 비슷했어요. 그런 것들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온라인으로만 구매를 하다보니, 가끔 가면 이런 것들이? 하는 기분이 듭니다. 계산도 전에는 직원이 직접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인계산기에서 고객이 계산하는 방식으로 달라져 있었어요. 직원 설명을 듣고 결제하고 왔는데, 요즘엔 점점 무인계산기와키오스크가 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만났을 때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이었어요.그 때만 해도 키오스크 시스템이 지금보다 조금 더 불편한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커피전문점이나 작은 음식점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트 등 쇼핑공간에 주차요금이 생겨도 대부분 가면 그냥 오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아직까지는 주차요금을 결제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전에 없던 것들이라서 그런지, 어쩐지 비용처럼 느껴지네요.
최근 몇년,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집근처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면 이전보다 온라인 구매를 많이 했었어요. 주말이면 사람이 많은 시내 대형서점이나 백화점, 대형마트 등 가는 걸 자주 했지만, 거의 하지 않았고요. 그러다보니, 어쩐지 공간이 줄어들어서 그런가,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 시작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이전처럼 나가서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달라지는 것들에서 너무 멀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아직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현재의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시간차가 있는 과거에 가까울 경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전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새로운 것들은 해보고 싶고, 관심이 생기고, 그리고 잘 되지 않아도 한 번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전엔 잘 안되던 것들이 조금 달라져서 지금은 또 다른 것들이 될 수도 있더라구요. 음식이나 여러가지 취향은 그렇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몇 년 전의 기록을 읽으면 그 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서 요즘 쓴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때 없었던 것들이 지금 있고, 그리고 그 때는 기회가 닿지 않았지만 지금은 해볼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한정된 시간과 자원과 여러가지가 있으니,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고, 모두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정한 삶 안에서는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들이 조금씩 필요합니다. 비슷한 것들의 업데이트가 아닌, 아주 새로운 것들도요,.^^;
날씨가 따뜻한 주말입니다. 공기가 조금 좋지 않으니, 외출할 때는 황사차단되는 마스크 쓰시면 좋겠어요. 실내에 있어도 목이 조금 불편한 것을 보니, 공기가 좋지 않은 것 같거든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오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