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영하 1.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와 비슷한 것 같은데, 어제보다 기온이 살짝 높게 나오는데요? 낮에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더 따뜻한 것 같지도 않았는데.^^; 저녁이나 밤 기온이 덜 추우면 내일 아침 기온이 덜 추워요. 그러니, 내일은 조금 덜 추운 날이 될 수도 있겠... 근데 아침 기온 예상 비슷한데요??


 오후에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귀찮기는 하지만, 오늘도 조금 걸어야겠어, 하고 잠깐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면 그래도 나은데, 4시를 지나 5시가 되면 조금 더 추워지니까, 일찍 서둘렀습니다만, 밖에 나가서 보니까 5시가 넘었네요. 처음에 잠깐 나갔을 때, 카드를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아서 다시 돌아가서 카드를 가지고 왔긴 하지만, 그래도요. 


 어제부터 햄버거가 먹고 싶었던 것이 생각나서, 오늘은 산책을 했으니까 햄버거 세트를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부탁한 생활용품점에 가서 살 것들이 있었어요. 우리집에는 과자가 조금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서 과자도 조금 사고... 그렇게 생각하니, 밖에 나갔다 와야 할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서 카드를 가지고 나오는데, 찬 바람이 살짝 얼굴을 스치는 순간. 그런 이유는 급한 게 하나도 없는 거라서, 다시 들어가서 그냥 따뜻한 실내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아니지, 조금 걸어야지, 며칠도 아니고, 겨우 이틀인가? 그랬는데.

 

 편의점에 갔더니, 지난번의 과자는 세일이벤트가 끝나서, 낯선 과자가 있었습니다. 옆의 편의점에 한 번 더 갔더니, 계산하는데, 세일기간이 끝났대요. 그냥 살까 하다가, 이번엔 새로운 걸 도전해보자. 귀찮지만 다시 처음의 편의점에 갔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한산한 편의점은 과자 몇 개를 꺼내서 계산하는 사이에 갑자기 손님들이 많아져서 계산대의 직원분도 바빠졌어요.


 며칠 전에 생각이 나서, 디저트 가게 앞으로 한 번 가봤습니다. 간판은 있는데, 가게가 다른 업종으로 변신(?) 할 거 같았어요. 요즘에 가게들이 왜 국수가게로 변하는지 잘 모르지만, 얼마전에도 그 근처에 국수가게가 생겼는데, 새로운 국수가게가 곧 들어설 것 같습니다. 요즘 국수가 인기인 걸까? 그러다 앗, 그 집 디저트를 이제 먹을 수 없잖아. 전에 김밥집 생각이 났어요. 가게 인테리어 공사 할 때부터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몇달 되지 않아서 다른 업종으로 전환했거든요. 사진이 근사해보였는데, 아쉬웠어요.


 다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지나가다보면, 어느 해에는 디저트 가게가 많아지고, 또 어느 해에는 동네 작은 마트들이 프랜차이즈 편의점으로 달라집니다. 요즘엔 우리 집 근처의 마트들은 거의 없어지고,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아요. 대신 편의점은 더 많아졌는데, 편의점도 24시간 하지 않는 가게가 있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어요. 지나가는데, 어느 편의점에는 폐점시간이 표시되어 있었어요.^^


 시내 중심가나 번화가도 아니고, 새로 생긴 신도시 상가 지역도 아니라서, 우리집 근처는 소소한 주택가와 비슷합니다. 오래된 가게들이 남아있는 것도 있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병원과 약국도 있어요. 가까이 있었던 은행의 영업점이 없어져서 불편해지는 일도 있고요. 최근 몇 년 동안은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겼고, 디저트 가게도 많아져서 시내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는데, 김밥집을 비롯해서 가게들이 없어지고 새 업종으로 계속 달라지는 걸 보면, 요즘 시기에 영업을 해서 유지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게 됩니다. 


 1월보다는 조금 덜 추우니까, 귀찮아도 나가서 조금 걸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며칠 걸었는데, 한주일 내내 걸은 것 같은 기분이예요. 이틀이나 삼일 정도 되었을텐데, 그렇습니다. 매일 습관이 되면 하기 싫은 것도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노력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2월 시작하고 며칠 되지 않았는데, 금요일이구나, 하다가

 2월은 수요일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조금 낫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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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02-03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호두 사와서 깨먹었어요.

서니데이 2023-02-03 23:39   좋아요 2 | URL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사이 2주 가까이 지나서, 이제 보름이 되어가네요. 저희집은 어제 땅콩을 사왔는데, 그래서 였나봐요.
그레이스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2-05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트는 없어지고 편의점만 늘었군요 가게가 오래 하기 어려운 때인가 봅니다 한곳에서 오래 하고 싶을 텐데... 문 닫는 곳도 많겠지요 다른 가게가 생겨서 좀 낫다고 해야 할지도...


희선

서니데이 2023-02-05 18:50   좋아요 0 | URL
동네 작은 마트들이 편의점으로 바뀌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프랜차이즈 방식이 좋은점도 있거든요. 인기있는 업종에 따라서 가게들의 유행도 달라지긴 하는데, 가게가 잘 되어서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잘 안되어서 그런 경우가 많아서, 폐업하거나 업종변경하는 가게들 보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