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영하 9.3도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추웠지만, 내일 더 추울지도 모르겠어요. 눈도 많이 온다고 하고요. 이번주 수요일이 추울 거라는 이야기는 지난주부터 많이 들었지만, 이번주 수요일 이후로도 더 많이 추울 수 있다는 건, 수요일이 되어서 알게 되는데,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따뜻해진다는 것보다는 눈 소식과 추운 날씨만 있었어요.
지난주 뉴스에서, 다음주 수요일 제일 추운 날인데, 영하 10도 정도로 내려간다고 해서, 아주 추운 날이네, 했었습니다만, 지금 기온이 영하 9.3도니까 거의 비슷하게 맞은 것 같은데요. 체감기온은 영하 11.9도로 나오고 더 낮게 나오는 것을 보면,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어제보다 6.9도 낮은 온도로 나오는데, 어제 밤도 꽤 추운 밤이었지만 오늘 밤이 더 춥겠고, 그리고 내일 아침이 오늘 아침보다 더 많이 추울 것 같아요. 전날 저녁부터 차가워지면 다음날 아침은 많이 춥더라구요.
어제 눈이 왔는데, 그게 한참 전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눈을 감으면 회색처럼 탁한 날씨에 하얀 점이 생기던 유리창이 바로 생각나는데도요. 그게 아주 오래전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이 어제보다 더 많이 추워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그게 한달 전이라거나 한주일 전 같은 느낌도 아닌, 아주 먼 느낌. 그런데 지난주의 일들이라거나 11월에 있었던 일들은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바로 어제와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이 뒤섞여서 추운 밤을 지나갑니다.
저녁을 먹고 작게 잘라 두었던 바나나를 조금 먹고, 그리고 너무 추워졌어요. 조금 전에 타온 커피는 머그컵이 따뜻해서 계속 들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전까지 뜨거웠던 것 같은데 따뜻한 정도로 식었고 조금 더 있으면 따뜻하지 않은 온도가 될 거예요. 그렇지만 잠깐 사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간이 거의 20여분 사이가 되는 걸 알았을 때,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꼈어요.
메모를 많이 해두면 좋긴 한데, 정리가 잘 되지 않으면, 쓰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쓰기 싫어져요. 그런데 짧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하는 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서, 마음만큼 잘 되지 않네요. 어느 날엔 너무 간단하게 잘 써두었더니, 나중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길게 쓰면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다이어리를 쓰다가, 노트를 쓰다가, 잘 되지 않으면 새로 첫 장부터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새로 쓰면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하는 기대감이 아니라, 잘 쓰지 못한 것들을 남겨두고 싶지 않아서 그럴 때도 있대요. 하지만 틀린 부분은 두줄 긋고 다시 쓰면서 멈추지 않고 다음을 이어서 쓰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니, 걱정되네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