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8분, 바깥 기온은 13.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9시가 조금 지났네요. 8시 뉴스 시작 할 때, 페이퍼를 쓰겠다고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런 날도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잠깐 사이에 시간을 내서 빠르게 쓸 수 있지만, 어느 날에는 그게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몇 분만 더 기다려보고, 안되면 오늘은 안되겠어, 하고 내일로 넘기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한 줄이라도 써보자고 시작했어요.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면 잘 될 때가 있는데, 늘 그런 건 아닙니다. 그건 운이 좋은 거예요.^^;


 요즘 저녁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오후 시간이 많이 짧아졌어요. 5시가 조금 지났을 때,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안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급하게 나갔습니다. 특별한 건 아닌데, 그냥 밖에 나가서 사소한 것들을 사고 싶었어요. 이번주 시작하면서부터 그랬는데, 미루면 날짜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오늘은 꼭!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사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몇 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집 근처라서 자주 가는 곳은 늘 비슷합니다. 편의점, 생활용품점, 화장품 로드샵, 커피전문점, 디저트 가게와 제과점, 그리고 분식점... 그런데 오늘은 지나가면서 생각하니까,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 중 조금만 골라야 할 것 같았어요. 꼭 사야할 것들이 있거나 꼭 사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그걸로 끝인데. 지나가다 보면 사고 싶거나 살 것들이 있겠지,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 생활용품점

 

 오랜만에 온 것 같아, 여기. 하지만 어쩐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데?

 여기는 아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다른 지점을 갔었어요. 그래서 살 것들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가면 새로운 것들이 있고, 그리고 살 것들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전에 있었던 상품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것들도 보이지 않아서, L홀더를 하나 샀습니다만, 조금 늦었다면, 다른분이 모두 다 구매해서 이것도 품절이었을거예요. 


 2. 커피전문점

 

 올해 여름 시작하기 전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때문에 커피 전문점 자주 갔었어요. 그러다 날씨가 차가워지니까, 아이스의 시간이 거의 끝나서, 모으던 쿠폰이 조금 더 있는데, 그 때만큼 잘 가지 않게 되네요. 추워서 밖으로 나오기가 싫어서요. 


 지나오면서 어느 가게 앞에서 따뜻한 밀크티 판매한다는 A4 안내를 봤습니다. 그 가게는 매번 밀크티가 없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졌을지도요. 막 해가 져서 공기가 차가워지는 시점이라 그런지 2D의 컬러인쇄된 사진이 따뜻할 것만 같았습니다.  


 3. 화장품 로드샵


 지난주 금요일, 대형마트에 갔더니, 화장품 브랜드별로 다 세일중이었어요. 사고 싶었지만 자세히 볼 시간이 없었고, 그리고 아쉬웠습니다. 오다보니까 여기도 브랜드 세일중이예요. 매장 안을 살짝 보니까 네일은 이벤트가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지나갑니다. 


 4. 분식점과 제과점, 그리고 디저트 가게들


 만약 이번주 월요일었다면, 그냥 지나가기 힘들었을거예요. 가게 앞으로 걸어가는데, 따뜻한 느낌과 떡볶이 냄새가 먼저 날아왔거든요. 그 가게의 떡볶이는 맛있어요. 하지만 이번주엔 두 번이나 기회가 있어서 오늘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그리고 제과점 앞에서는 빵에서 버터향이 날아오는 것 같아서, 들어가서 아무거나 사고 싶었어요. 저녁엔 밥을 먹고 밤에 디저트로 먹어야지. 하지만 문 앞에서 다이어트가 생각나서 할인행사를 보지 않으려고 빨리 눈을 돌려 지나갔습니다. 이번주엔 조금 많이 늘어서요.^^;


 같은 이유로 오늘은 디저트 가게도 패스.


 5. 편의점


 일단 과자를 조금 사고, 컵커피를 사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긴 했는데,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현재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져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손에 들고 있던 물티슈만 들고 왔는데, 나중에 생각하니까 몇 개 더 살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6. 원래 그런 사람... 아니잖아??


 일단 더 늦어지기 전에 페이퍼를 쓰고 생각해보자, 하고 미루다보니 오늘은 페이퍼도 잘 안되고 살 것들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그럴 때는 책을 샀는데, 책은 어제 샀어요. 어제도 살 책이 금방 생각나지 않아서, 한참 검색해보고 샀는데, 그것도 딱 이거다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책을 정해두지 않아서 한참 검색해보다 고르긴 했는데, 딱 이거다, 하는 건 아니었어요. 


 아니, 사고 싶은게 많아서 줄이는 건 있어도, 이런 날은 별로 없는데??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회복력이라는 것이 있으니, 며칠 지나면 다시 비슷해질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실은 잘 모르지만.^^;


 

 저녁 뉴스를 보니까, 내일 아침 기온이 서울은 9도인데, 경북 의성은 2도 입니다. 낮기온은 의성이 더 높아요.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낮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올라갔다는 뉴스가 생각나서 오후에 잠깐 나갔던 건데, 생각보다 많이 차갑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해가 지고 나서는 짧은 시간에 공기가 차가워지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아침 저녁엔 조금 더 따뜻한 옷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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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20 2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저녁이 빨리 찾아오는거 같아요 ~ 따뜻한 밀크티 반갑네요.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10-20 22:22   좋아요 2 | URL
네, 이제는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해가 지네요. 그리고 금방 차가워지고요.
그래서인지 따뜻한 커피, 따뜻한 밀크티가 좋은 시기가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10-20 2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날이 빨리 어두워져 하루가 더 짧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은 공원에 갔는데 나무에 물이 많이 들어 있었어요. 이 시기도 금방 가니 산책 더 자주 다녀야겠어요^^

서니데이 2022-10-21 16:46   좋아요 2 | URL
네, 요즘에 낮이 짧아져서 오후엔 6시 되기 전에 해가 집니다. 전에는 8시였는데, 갑자기 달라진 것도 아닌데, 여름 시절을 생각하면 낮이 너무 짧아요. 공원의 나무에 물이 많은 건 겨울이 가까워져서 그런 건가요. 나무나 식물들은 잘 모르겠어요.^^
오늘 낮에 햇볕이 따뜻하고 날씨가 좋았는데, 금방 구름이 많아지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산책 많이 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10-21 0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같은 때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하루가 다 간 것 같아요 여섯시쯤에... 그 뒤로도 하루는 더 남았는데... 그때만 기분이 그렇고 시간이 가면 좀 다르기도 하네요 며칠 동안은 낮에도 조금 쌀쌀한 느낌이었는데, 낮엔 조금 풀린 듯해요 날씨 좋은 낮에 조금이라도 걸으면 좋겠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21 16:48   좋아요 1 | URL
네, 전에는 오후가 한 번 더 있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저녁시간이 한 번 더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동지가 되는 시기까지 계속 낮이 짧아질텐데, 아직도 낮이 긴 시기에 맞춰서 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낮에 따뜻한 시간이 길지 않아요. 오늘은 낮에 따뜻하고 좋은 편이었는데, 이런 날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잠깐 사이에 걸어도 춥지 않을 그런 날씨였어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