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9분, 바깥 기온은 18.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어제보디 기온이 내려간 날씨였습니다. 저녁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이번주엔 기온이 내려가서 아침에는 조금 더 차가운, 일교차 큰 날씨가 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제 14호 태풍이 근접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더웠습니다만, 일시적인 더운 날이었나봐요. 


 오늘도 하늘은 가을날처럼 파랗고 좋은 날이지만, 햇볕은 뜨겁습니다. 여름이 지나가는 것 같아도, 가을 햇볕도 낮에는 뜨겁고, 자외선 지수도 높은 편이니,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겠어요. 여름엔 잠깐 외출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가는 편이었는데, 오늘 정신이 없어서 그냥 나갔더니, 얼굴이 많이 탔는지, 돌아와서는 피부가 예민해진 느낌이었어요. 마스크를 써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오는 길에 거울을 보니, 얼굴이 많이 빨갛게 보여서, 앗, 하고 알았습니다.


 1. 제 14호 태풍 난마돌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어제 우리 나라에 근접했는데, 오늘은 일본 북동쪽 센다이 근처에서 표시가 됩니다. 오전 9시 표시니까 지금은 많이 달라져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일요일에는 매우 강으로 태풍이 강해졌지만, 월요일이 되면서는 강 그리고 오후에는 중 그리고 오늘은 소형으로 크기가 줄었습니다. 이제는 영향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태풍이 오면서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한참 전의 일 같네요. 어젠 진짜 바람이 세게 불었고, 저녁에는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말부터 며칠 사이에 날씨가 자주 달라져서 금방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 태풍 힌남노가 큰 피해를 남기고 이번 태풍도 남쪽 지역에는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 19일 저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어제 저녁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인터넷에서 생중계를 해주어서, 인터넷 동영상으로 한시간 조금 넘게 보았어요. 영어로 진행되는 예식은 번역이 나오지 않는 생중계라서 다 이해하지는 못하고 들었습니만, 사원 내의 장례식이 그렇게 길진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 시내로 나가는 포차에 실린 모습도 본 것 같은데, 그 다음에는 계속 보지는 못했어요. 우리 나라와 시차가 있어서 우리 나라 시간으로 저녁 7시인가 8시에 시작했던 것 같은데, 저녁 뉴스 중간에 조금씩 관련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3. 오늘이 어떤 날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오늘 무슨 일을 할 거고, 어떤 걸 하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있긴 하지만, 오늘 어떤 일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어느 날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예상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는 일들도 있습니다. 모두 준비하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일들과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마주하면 그에 맞춰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해보면 알게 됩니다. 그건 쉽지 않다는 것을.


 오늘 오후가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 많이 답답해져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 가야 했지만 계속 잊어버렸던 은행 atm 입금도 생각났고, 그리고 그냥 조금 밖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나와서 잠깐 익숙한 동네 한바퀴 돌고, 그리고 늘 가던 커피 전문점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포장해왔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오후에 아빠가 사오신 바나나 한 송이 잘라서 냉장고 안에 넣었더니 시간이 거의 10시 가까이 되었네요. 하루가 그러면 너무 짧다고 하려다, 이렇게 사는 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내일은 계획을 다시 바꿔야겠어, 같은 생각도 들고요. 가끔은 인생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할 필요도 느낍니다. 


 몇 년 전을 생각해보면,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 일들은 할 필요가 없어서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일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때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고, 오늘 하고 싶지 않은 일들 중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일은 다른 방식으로 해보겠다. 

 그리고 내일은 달라지기를 희망합니다.


 어제까지는 더운 느낌인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달라져서, 실내에서는 그렇게 덥지 않은 날씨로 돌아왔습니다. 낮기온이 많이 높지는 않지만, 햇볕이 뜨겁습니다. 외출하실 때는 자외선 차단제나 양산 챙겨가시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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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21 0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날이 갑자기 차가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저도 엊저녁에 나가 보려고
했으나 피곤하기도 해서 기
냥 책 뒤적이다가 잠이 들
었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서니데이 2022-09-21 22:34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아침 저녁은 조금 차갑습니다.
이렇게 자주 달라지는 날씨도 그렇고, 요즘 독감유행한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9-21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까지는 괜찮았는데 낮이 되니 다시 더워지네요. 해가 지면 금방 선선해지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니 살 만합니다. 가장 좋은 날씨는 시원한 여름 날씨인 것 같아요.
따뜻한 겨울 날씨보다 더 좋습니다.
계획을 세우곤 하지만 실천되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게 세우지 않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거든요.
한 주가 너무 빨리 가서 좀 아쉬움을 느낍니다.^^

서니데이 2022-09-21 22:37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아침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그리고 낮에는 햇볕이 뜨겁습니다.
주말에는 정말 더웠는데, 그 때처럼 습도가 높은 건 아니라서, 낮에는 실내에 있으면 많이 덥지 않아요.
아마도 이번주 날씨 정도면 일년중에서 그렇게 길지 않은, 좋은 시기일 것 같아요.

저는 계획표 작성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어요.
생각나는 것을 다 적어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다보니,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도 많이 있어요.
가끔은 눈에 보이는 것과 바로 생각나는 것을 먼저 하게 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때도 생길 수 있어서, 계획표 잘 쓰는 법을 계속 생각합니다.

명절 연휴 지나고 나서, 9월은 더 빠른 속도로 가고 있어요.
페크님, 요즘 독감 유행한다고 해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9-22 0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국 여왕 장례식을 생중계 하기도 했군요

아침 밤엔 서늘하지만 한낮엔 볕이 좀 뜨겁지요 가을이 그렇기는 하네요 시간이 더 가면 낮에도 서늘하겠습니다 이번주엔 죽 날씨가 좋으면 좋겠네요 별 일 없지만...


희선

서니데이 2022-09-22 20:13   좋아요 0 | URL
네, 인터넷 동영상으로 생중계가 되었는데, 실시간 통역이 되지 않아서, 보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는 한 시간 가까이 사원 내에서 진행되는 예식을 보았고요, 그리고 이후에도 런던 시내에서 지나가는 시간도 길었는데, 그건 다 보지 못했어요.
요즘 아침저녁과 낮기온으 차이가 크고요, 낮의 햇볕 좋은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집니다.
날씨가 좋은 시기가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으니, 좋은 시기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