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5분, 바깥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많이 오네요. 오후가 되기 전부터, 휴대전화에는 알림문자로 비가 많이 올거라는 내용이 왔었나봐요. 오전부터 빗소리가 시끄러웠는데, 12시 조금 더 지나서는 바깥 창문도 다 닫았습니다. 창문을 닫으러 나갔더니, 우수관으로 내려오는 빗소리가 시끄러웠고, 그리고 창문의 방충망에서 비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많아서 닫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창문 일부는 엄마의 화분이 있기 때문에 그건 포기. 그리고 실내에 있는 창은 모두 닫았는데, 더워서 오늘 선풍기를 올해 처음으로 꺼냈습니다.


 오늘은 너무 습도가 높아서, 창문을 열면 안되고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서 더워요. 얼마전 습도가 높지 않았을 때는 낮에도 그렇게 덥지 않아서, 밖에서 더운 것과 상관없이 그래도 괜찮았거든요.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습도가 올라가더니, 지금은 창문을 열면 안된다고 계속 강조하는 중이예요.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날씨를 들었는데, 비구름이 잔뜩 생겨서 지금 강원도나 동해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낮에는 비가 많이 왔겠네, 하는 것에 더해서, 비가 오는 지역도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지역도 있을 것 같았어요. 일부는 비가 많이 오고, 또 일부는 비구름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아마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은 비가 오지 않는 대신 습도 높고 많이 더웠을 것 같습니다. 여긴 오후에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시끄러울 정도였어요.


 생각해보니 지난 밤에도 습도가 올라가면서 더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 때는 그냥 기분일거야 생각했지만, 오늘 오전부터 내린 비를 생각하면, 아니 그게 비가 오려고 그랬을거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후에 비가 많이 올 때 창밖으로 하늘을 보았는데, 거의 밤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그냥 형광등 조명이 없으면 계속 밤 같았습니다. 


 하지를 지나면서 낮은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매일 숫자를 보면서 확인하는 것은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며칠 전 21일부터 조금씩 그러니까 1분 정도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 가장 이른 아침은 5시 12분이었는데, 오늘은 13분, 그리고 이틀 지나면 14분이 됩니다. 저녁의 시간은 7시 58분인데, 그건 오늘부터 3일간 비슷해요. 실제로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세지는 못하지만, 단 1분의 차이도 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차이가 생깁니다. 두 달이 지나면 한 시간의 차이가 생기고요, 네 달이 지나면 두 시간의 차이가 되겠지요. 평소에는 1시간도 하루도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하고 사니까, 그 안의 1분이란 아주 짧은 순간일 지도 모르지만, 매일 그만큼의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것들을 생각하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모인다는 것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비가 다시 많이 내리는지 우수관으로 빗소리가 크게 들려요. 조금 전에 찾아보았는데, 현재 습도가 97%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물 속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았어요. 아마도 밖에 서 있다면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중이니까요.


 오늘 8시 저녁 뉴스를 보았는데, 첫 소식이 오늘은 환율 1300원을 돌파 입니다. 지금까지 97년 이후로 환율이 1300원 이상 올라간 시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뉴스에 나온 것 같고요, 미국 연준의 발표 내용도 잠깐 소개되었는데, 좋은 소식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소개되었던 원숭이두창 관련 내용도 있었고, 정치 분야 뉴스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8시 뉴스를 처음부터 관심있게 보면 좋은데, 저녁 먹고 잠깐 사이 사이 보니까 놓치게 되는 것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방송사 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러 번 저녁 뉴스를 보면 좋은데, 요즘엔 시간이 그렇게 되지 않아서, 그건 조금 아쉽습니다. 


 5월에도 그렇긴 했지만, 6월이 되면서 마음은 조금 더 급해졌습니다. 너무 무계획으로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물론 그 사이 바쁘게 지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거예요. 하지만 잘 될 때에도 불만은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아쉬운 점이 잘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 때는 성과가 좋으니, 그래도 조금 낫지만, 어느 시기에는 그런 것들의 아쉬움 정도가 다르니까, 조금 더 열심히 살겠다고 생각도 해보고, 여러가지 전에 해보지 않던 것들도 해보지만, 결국은 하루가 24시간에 불과하며, 하루에 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듯, 지금 할 수 있는 것 역시 시간이나 다른 여러가지가 단계가 필요하듯이 한번에 되지는 않는다는것을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화면 앞에 모기가 나타났어요. 

 잡으려고 일어났는데, 천장으로 날아가더니 어두운 쪽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며칠 전에도 큰 모기가 있었는데, 우리집 어딘가 창문을 열어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여름에 모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보이지는 않는데, 요즘 자주 보이네요. 그러고보니, 몇 년 전의 여름, 그 때가 아침이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서 이상해서 찾았더니 엄마가 바깥의 창문을 열어두어서 밤 사이 들어온 거였어요. 오늘은 어디서 온 건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잡긴 해야겠습니다.

 심각한 문제보다 어쩌면 모기가 더 급한 거 아닐까 싶네요. 

 매일의 일들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06-23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23일, 1-85

페넬로페 2022-06-24 00: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종일 비가 와서 인지 습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날씨는 덥고 뉴스의 내용은 죄다 좋지 얺은 소식뿐이네요.
그래도 어찌어찌 또 하루가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아요. 세월을 잡아다 붙잡을 수도 없고요 ㅠㅠ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니데이 2022-06-24 00:29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오늘 여기도 비가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페이퍼 쓸 때 날씨를 확인했는데, 습도가 97%라고 나왔는데, 밖에 있으면 진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매일 하루하루 이렇게 가면 안되는데, 요즘 걱정입니다.
근데 매일 비슷해요. 큰일입니다.
황선미 작가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제일 많이 알려진 책일거예요.
저도 그 책이 먼저 생각나요.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은 시기가 되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6-24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미국주식 사보겠다고 환전했다가 귀차니즘으로 주식은 사지 않음 ㅎㅎ 근데 정말 소액이라서요. ㅠㅠ 이걸 좋아해야될지 말아야될지 그러네요 ㅠㅠ 저희는 비 많이 오는 날은 방충망 청소 가능한 날이라 열심히 방충망 청소했어요. 서니데이님도 활기찬 금요일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6-25 03:48   좋아요 1 | URL
mini74님, 숨은 주식 전문가이셨군요.^^
요즘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해서,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 들었는데, 생각보다 1300원 이상이었던 적이 별로 없더라구요.
이전에 환전하신 금액있으면 좋은 시기에 다시 환전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 들어서 달러원이 많이 올라간 거라고 하니까요.

비오는 날의 방충망 청소, 왜 저는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비가 와서 방충망이 열린 곳으로 비가 들어와서 창문 닫는 것만 생각했는데.
어제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방충망 청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오전까지는 비가 오고 흐리다가 오후부터는 날씨가 달라지네요.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희선 2022-06-25 0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어제 비가 오고 습기가 더 심해졌어요 어제 아침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더니 바깥인데도 습기가 엄청났습니다 낮엔 좀 나아졌네요 비가 그치고 해도 보여서... 이런 날 또 찾아오겠지요 장마 이제 시작인데, 이번 장마는 얼마나 갈까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장마가 짧아서 그렇게 많이 습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유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유월이 가면 2022년 반이 가는군요 남은 반이라도 괜찮게 지내야 할 텐데... 서니데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6-25 03:43   좋아요 2 | URL
희선님, 이번에 비가 진짜 많이 왔어요. 빗소리가 크게 들려서 창문을 닫았는데도 들릴 정도였어요.
하루 넘게 비가 많이 오면서 그날은 습도가 높아서 네이버 날씨에서 97%로 나올 정도였어요.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오면서 며칠 계속될 것 같았는데, 오후에 갑자기 해가 환하게 나오면서 비가 지나가서 좋았어요.

20년에는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었고, 21년은 그보다는 나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폭염과 장마가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 6월도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이번 주말이 벌써 마지막 주말이 되네요.
6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이상합니다.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