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07분, 바깥 기온은 28 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낮은 참 많이 덥네요. 어제는 흐리고 기온이 조금 낮은 편이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8도 이상 높아요. 하루 차이를 생각하면 기온차가 큽니다. 여긴 서울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서울보다 낮기온이 조금 낮은 편이었는데, 오늘은 서울보다 기온이 높은 것 같고요, 햇볕 뜨거운 것만 생각하면, 아무래도 올해 제일 더운 날 같았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실내에 있으면 그렇게 덥지 않아요. 어제보다 습도도 높지 않고요. 그래서 나쁘지 않은데, 나가기 전에 휴대전화를 한 번 보고 기온이 29도 가까이 되는 걸 확인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덥겠지, 정도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밖에 나오니까, 악, 뜨거워, 하는 느낌이 바로 오던데요. 잠깐 사이에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눈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자외선이 눈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요. 그래서 처음엔 빨리 다녀오자, 했는데, 조금 지나서는 정말 너무 뜨거워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신 빨리 걸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샀고, 그리고 오는 길에 가게에 들러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포장 선택해도 종이컵에 담아서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걸어왔지만, 녹기 시작했어요. 그늘 있는 곳으로 갈 때는 조금 나았는데, 아스팔트 포장이 된 길과 주차장 지나올 때는 정말 더웠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더 많이 녹았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이렇게 잘 녹는 아이스크림을 사는 건 좋은 선택은 아닌데, 엄마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요. 그래서 사왔더니, 윗부분만 조금 녹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행이었어요.
토요일 오후가 되기 전부터, 오늘 페이퍼 뭘쓸까, 계속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좋은 생각은 나지 않았어요. 조금 전에 6시 반 되기 전에도 거의 한 편을 다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건 포기하고 새로 쓰기로 했습니다. 재미도 없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같은 기분이 되어서요. 제가 읽어도 재미없으면, 다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기도 어려울 것 같고요. 만약 혼자 쓰고 혼자 읽는 일기라면, 무슨 내용이든 쓰고 나만 알아도 될 수 있지만, 페이퍼는 다른 사람들도 읽게 되니까 그렇게 쓰는 건 좋지 않거든요.
예전에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해하기 쉽게 쓴 간단한 내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렵지 않은 단어를 쓰고, 간단한 문장을 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내용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문장이 길어질 때가 있어요. 아주 짧은 문장을 쓰는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서,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더 간단하고 쉽게 쓰려고 하는 방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써보면 이런 방식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계속 읽어보고 줄이고 바꾸는 것이 조금 더 낫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한번 다시 읽어보고 줄이는데, 또 어느 날에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줄이지 못하는 날도 있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 좋은 것들을 잘 찾을 수 있는 걸까. 그건 꼭 그렇지는 않아요. 오늘만 해도, 계속 생각했지만, 그다지 좋은 것들을 찾지 못했거든요. 집에서 대충대충 시간을 보낼 때에도, 키오스크 앞에서 빠른 속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결제를 선택할 때도, 그리고 아이스크림 주문하고 화면에 주문번호가 뜨는 것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생각했습니다만, 뭐 그렇게 좋은 것들을 찾지는 못했어요. 한편으로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자외선에 내 눈은 괜찮을까, 걱정하는 순간에는 그런 것들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네요.
여기까지 쓰고, 잠깐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잠깐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시계를 보니까 그 사이 30분이 지났어요.
앗, 무슨.. 하지만 요즘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매일 어떤 순간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더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무 생각없이 있어야 새로운 것들이 올 수 있는 빈 공간이 생겨요. 그러니까, 어떤 걸 하려고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빈 공간이 있어야 하는 거구나, 하면서 잠시 어떤 것을 하려는 마음에서 멈춥니다.
매일 달라진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날 가끔씩 감사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늘 당연한 것 같은 많은 것들이,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 부러워했던 수많은 것들 대신, 지금까지 있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복잡한 설명 없이 그냥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에 가깝습니다.
매주 돌아오는 주말이지만, 오늘은 어쩐지,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기분이 좋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일기예보에서 나온 것처럼 이번주 후반이 되니 정말 더운 날이 온 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