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1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후엔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맑고 햇볕은 따뜻했습니다. 며칠 흐린 날이 계속되었는데, 파란 하늘과 환한 햇볕 그리고 가끔씩 차갑지 않은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후에 잠깐 밖에 서 있었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는 잘 먹지 않지만, 가끔 생각나는 햄버거. 오후엔 생각이 나서 조금 귀찮긴 하지만, 가까운 프랜차이즈 가게로 햄버거 세트를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까지는 점심 할인이니까, 사람이 많겠지? 하면서 50분 가까운 시간에 시계를 보고 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한 시간은 주문지를 확인하니까 59분 30초 정도 되었습니다. 그 때는 대기인원이 있어도 사람이 적었어요.
하지만 요즘엔 4시까지 점심 할인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분도 되기 전에 갑자기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둘....한 열명 넘는 학생들이 들어오면서 매장안에 사람이 많아진 다음에도 대기 화면에 번호가 나오지 않아서, 한 20여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출입문 근처에 서 있었어요. 이렇게 햇볕이 좋을 줄 알았다면 조금 가볍게 입을 걸.
한참 기다려서 햄버거세트를 포장해서 들고 집에 왔는데, 감자와 햄버거가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겨울 추운 시기도 아닌데. 조금 더 따뜻했다면 저 좋았을 것 같긴 한데, 하면서 먹었어요. 최근 물가가 오르고 있어서, 김밥과 떡볶이 같은 분식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햄버거 세트도 오늘 결제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대충 메뉴만 고르면서 샀는데, 지난번엔 이 가격 아닌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햄버거 가게는 가까이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는 건 좋지만, 하나밖에 없어서 사실상 선택권이 없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맛있는 햄버거 광고를 볼 때마다, 사이트에서 할인 쿠폰 줄 때마다, 여긴 그 가게가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번주는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게 없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은 사소한 실수이고, 별일 아닌 것들일지 모르지만, 그게 마음에 잘 안 드는 거겠지요. 어쩌면 그런 것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날에는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합니다. 평소에 먹고 싶었던 간식, 소소하고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사고 싶었던 문구, 네일컬러, 등등. 중요한 것을 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소소한 것들에 가깝습니다. 중요하거나 큰 결정을 하지는 않아요. 하고 싶었지만 미루고 있었던 것들은 해보고 나서야, 역시 그건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한 번 해보고 나면, 더이상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각나지는 않는다는 점이예요. 좋으면 다음에 또 시도해볼 수 있는 거고요.^^
햄버거 세트를 들고 집에 오는 길, 날씨가 참 좋아서 사진을 찍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늦게 피는 나무에서 벚꽃이 피었고, 처음에 핀 꽃들은 거의 다 떨어집니다. 우리집 가까운 화단의 목련은 나무에서 벌써 갈색점들이 생기고 있어요. 이젠 시간이 많지 않구나, 하면서도, 파란 하늘에 초록색 잎이 많아지는 나무가 살짝 흔들리는 오후가 참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아도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15일 기준 10만 7916명입니다. 여전히 많은 숫자입니다만, 방역기준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인 18일 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고 합니다. 2년 1개월 만이라고 해요. 며칠 전부터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에서는 오후에 관객이 야구장을 가득채운 화면도 나온 것 같았습니다.
어제 15일자 뉴스인데, 정부에서 이달 25일 고시 개정을 통해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다고 합니다. 5월 하순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방역 의료 체계로 상당 부분 회귀하기 위한 로드맵의 제시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현재 1급에서 앞으로 2급 감염병이 될 경우, 1급일 때 적용되던 확진시 7일간 격리 위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격리 의무 대신 권고가 될 경우, 독감과 같이 개인 수칙을 준수하면서 일반 의료체계를 이용하게 되고, 격리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와 치료비 등 정부 지원도 종료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외래진료, 입원치료시 발생 병원비가 무료지만, 앞으로는 건강보험과 환자 본인이 함께 부담하게 됩니다. 코로나19 검사와 진단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하게 되고, 보건소는 60세 이상과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PCR검사만 맡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고시가 개정되지 않았고,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 역시 현재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로 계속 나오는 뉴스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낮에는 따뜻했지만, 지금은 밤이 되어서 그런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낮게 나오고 있어요. 현재 기온은 9도지만 체감기온은 7도 이고, 같은 시간 어제보다 3도 낮은 온도입니다. 어제 밤에 잠깐 편의점에 간식 사러 갔었는데, 공기가 차가웠어요. 그러니 낮에는 따뜻해도 밤에 잠깐 외출하신다면 따뜻하게 입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침 저녁과 낮기온의 일교차가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예요. 날씨도 건조한 편이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3월 23일에 찍은 사진, 오늘 편집.
우리집 병아리들입니다. 연한 노란색과 진한 노란색인데, 이렇게 보니까 연노란색은 거의 하얗게 보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연노랑색이 진짜 병아리색 같을 거예요. 아마도.^^
이제 내일이 부활절이네요. 사진 속의 병아리들은 모두 좋은 가정 입양을 떠났고, 남은 것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많았을 때 사진을 찍어두기 잘했어, 같은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2014년 4월 16일,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침몰했습니다.
그리고 8주기를 맞는 오늘,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한 기억식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부 부처 장관, 여야 장치인과 시민 등 299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 추모식에 참석했고, 대전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교사 10명과 구조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벌써 8주기가 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