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4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더운 날씨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이 더 더운 것 같아요. 어제부터 폭염주의보라고 해서, 오늘도 더울 거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많이 덥습니다. 지금 기온은 27도로 나오고 있지만, 체감기온은 29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더워요. 어제보다 3도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생각보니, 어제는 이 시간에 아마 비가 왔을 거예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 오전에는 조금 덜 더웠습니다. 습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창문 열고 있었지만, 끈끈하거나 눅눅한 느낌도 적었어요. 하지만 오후가 되니,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3시 쯤 되었을 때, 바깥이 갑자기 어두워졌었어요. 그리고 5시 지나서 밝아지기 시작했는데, 오후 3시보다 6시가 더 오후 같았습니다. 그 시간에 여긴 비가 오지 않았지만, 우리 시 안에 비가 오는 곳은 있었을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날씨 확인하니까, 지금은 0으로 나오긴 하지만, 자외선 대신 강수량 표시가 있었거든요.^^;

 

 어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녁을 먹기 전에 빨리 페이퍼를 쓰려고 정신없이 타이핑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 긴급문자가 왔어요. 호우주의보였던가? 하여간 비가 많이 온대요. 그리고 잠깐 사이인데, 바깥이 어두워지면서 저녁을 먹을 시간에는 밖에서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동반된 번쩍거리는 실외의 풍경을 보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한번은 바깥이 갑자기 환해지더니, 큰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비도 많이 왔었어요.

 

 어제 비가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긴 시간 내린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비 덕분에 어제는 열대야 대신 조금은 편안한 밤이었습니다. 그래도 잠을 잘 잔 건 아니어서 이른 시간 베란다에 나와보니, 전에는 5시만 되면 해가 뜰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한참 뒤로 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침해가 아직은 일찍 뜨고, 저녁에 늦게까지 해가 있는 좋은 여름시기이긴 하지마,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에 조금 아쉽더라구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주 열대야가 찾아올 것 같아요. 올해 여름 무척 덥다고 들었는데, 다음 주에는 40도 가까이 되는 폭염이 올 거라는 짧은 뉴스 제목 보고, 지금 40도가 된 것도 아닌데,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실내에 있어도 31도 정도만 되어도 무척 더운데, 습도가 낮다면 그래도 조금 낫지만, 요즘엔 5월과는 달라서 에어컨이 돌아가는 시간에는 조금 나아도, 창문 열고 나면 다시 그냥 원래로 돌아갑니다.

 

 저녁 뉴스를 보는데, 개헌 관련 여론조사 결과 같은 내용이 잠깐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임기 등 헌법에 있는 내용은 개정하려면 헌법의 개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조금 보았지만, 그 때는 크게 관심없이 보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오늘이 7월 17일 제헌절이라서 나온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공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날짜 보고도 금방 생각하지 못했어요. 전에는 휴일이었지만, 휴일이 아닌 날이 되면 이전보다는 달력에서 존재감이 강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나라는 지금 많이 덥지만, 유럽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독일과 벨기에에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의 화면이 지나갔어요. 한번에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아니라서,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에는 우리 나라도 비가 많이 왔었는데, 올해는 열돔 현상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보아, 비 대신 더 더울수도 있겠다는, 몇 년전의 기록적인 폭염 같은 것들도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컨의 판매가 늘었다고 하고, 창문형 에어컨도 잠깐 지나갔습니다. 에어컨이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더운 시기를 맞는다는 건, 언제부터였을까, 최근 몇 년은 정말 더운 날들이 여름마다 있었는데, 이전에도 그렇게 더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의 일들이란, 모두 지나간 것들이라서, 가끔 잘 기억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요.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잠을 자는 것도, 먹는 것도, 그리고 그 외의 여러가지도 평소와는 조금 다른 시기 같아요. 하나가 달라지면 나머지도 영향을 받는 것이 컨디션인 것 같습니다. 잠을 잘 못 자면 사소한 일에도 피로감이 큰 것 같고, 밥도 잘 먹지 못하고, 그리고 집중력과 인내심도 좋지 못합니다. 잘 알아도 잘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자주 생각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겠어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는 적지 않습니다. 계속 검사하는 인원도 그만큼 많겠지요. 전국 기준이지만, 매일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누적된 환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아요. 아직 백신 맞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만큼, 마스크 잘 쓰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더운 날씨에 오늘밤도 열대야가 될 것 같아요. 계속 잠을 편하게 못 잤더니, 자주 졸리고, 그리고 깊게 잠을 못 잡니다. 주말엔 잘 자고, 밀린 잠을 보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덥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냉장고 안에 새로운 신상아이스바가 없기 때문에, 오늘은 이전에 찍었던 다른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6월 12일에 찍은 사진인데, 초콜렛입니다. 색상이 다양하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실물의 다양한 색보다는 그냥 비슷비슷해져서 스티커를 조금 넣었어요. 그러고 보니, 이 사진 찍으나, 포장 열어서 하나 먹었던 것 같은데, 나머지는? 아마도 엄마가 정리하지 않았다면, 아직 냉장고 안에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진짜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초콜렛에게 두 달은 긴 시간일까요. 아니면 냉장고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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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17 22: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콜렛 먹고 싶네요 ㅠㅠ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에어컨만 들고 있는 것 같아요~ 냉방병 걸릴거 같은 기분~끄면 덥고 켜면 추운...그나마 북플 미션해야 되서 잠깐 나갔다 왔네요 ㅎㅎ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07-18 14:02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햇볕이 무척 뜨겁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에어컨을 틀어도 온도가 높으면 더워요.
다음주 더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더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미리 찍어둔 아이스바 사진이 없어서 전에 찍어둔 초콜렛 사진을 올렸어요.
수제초콜렛인데, 안에 크림이 진한 맛이었어요.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7-17 22: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냉장고 착하네요. 초콜릿을 두 달이나 안 먹고 참고 있다니 ㅎㅎ 독일사진 보고 놀랐어요. ㅠㅠㅠ 올해도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은 것 같아 두렵기도 해요. ㅠㅠ시원하고 좋은 밤 서니데이님께 반사 !!

서니데이 2021-07-18 14:04   좋아요 3 | URL
냉장고 주인에게 잊혀져서 생긴 일이예요. 사진이 없었으면 아마도 김치냉장고 안에서 한참 뒤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데, 생각났으니 다행이예요.
작년에 우리 나라도 비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 독일과 유럽의 비 피해 뉴스를 들으니 그 생각이 났어요. 북미는 많이 덥다고도 들었는데, 날씨가 작년도 그렇지만 올해도 예상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오늘 정말 덥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7-18 13: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커피는 한 잔만. 그러나 아이스크림은 어제 두 개를 먹고 설사했어요. ㅋㅋ
하나만 먹어야겠어요.
티브이 뉴스 켜면 대선 주자 이야기와 코로나19 소식이 도배를 해요. 보다가 다른 것 뭐 없나 하다가 냉장고로 직행. 아이스크림을 안 먹을 수가 없네요.
오늘도 덥습니다. 아직 선풍기로 버티고 있어요. 에어컨 켜기가 미안한 시대입니다.

마스크 끼고 사는 지루한 이 시간을 잘 버티자고요.

서니데이 2021-07-18 14:07   좋아요 3 | URL
저는 요즘 커피는 줄이고, 아이스크림은 가끔 먹어요.
하루에 여러개 먹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자주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게 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해요. 다른 일들도 하루 안에 많이 일어나고 있을텐데, 한정된 시간의 주요 뉴스란 그런 것 같아요. 뉴스를 보고 바깥의 소식을 궁금해하지만, 그럼에도 점점 세상에서 단절된 것 같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기네요.
오늘 정말 덥습니다. 오늘은 선풍기로는 안되고 에어컨도 더울 날이예요.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