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2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비가 왔는데, 오후엔 햇볕이 환하게 들어오는 날이었어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비가 또 올까요. 주말에 비가 오고, 오늘 아침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가 좋은 편이고, 지난주 더웠던 날씨도 조금 좋아졌습니다. 20도를 넘는 날보다 18도 정도의 낮기온인 날이 아직은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주에는 30도 넘는 날이 있어서 정말 더웠네요.
그런 날들이 한 주 한 주 지나는 동안, 5월도 세번째 주가 되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 하는 건 지난주에 생각한 일이고,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별 생각이 없었어요. 하지만 페이퍼를 쓰려고 날짜를 확인하니 17일이고, 그리고 조금 낯설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봤는데, 내일이 5.18이라서 전날인 오늘부터 행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미얀마에 대한 내용도 잠깐, 코로나백신 관련 뉴스도 있었고, 일부 기관의 특공 관련이나 신도시 관련 내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 실종되었던 대학생의 사망사건 뉴스도 있었고,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백신 관련 내용도 있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일 코로나19 뉴스만 나오던 날도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 관련된 내용은 여전히 많이 나오지만, 다른 일들도 있다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오전엔 비가 오고, 오후엔 비가 오지 않아서, 산책을 가면 좋을 것 같았는데, 주말부터 조금 피로감이 있어서 그냥 가기 싫었어요. 그랬더니, 저녁을 먹고 나서는 조금 후회가 됩니다. 지금 나가서 걸어도 되지만, 하고 생각했던 건 저녁을 먹고 나서의 일이고, 잠깐 사이에 한 시간쯤 지나고 나니, 이제는 조금 늦었나, 하는 시간이 되네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시간을 맞춰두고 시작하면, 그 시간내에 하기 위해서 조금 더 부지런해집니다. 예를 들어 페이퍼를 한 시간 또는 삼십 분 내에 쓰기로 한다면, 그 사이에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인터넷 검색 같은 건 안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30분 내에 쓰는 것이 쉽지 않을 수는 있어요. 그래도 시간을 정하지 않고 느긋하게 쓰는 것보다는 더 빠른 속도로 쓸 수 있긴 합니다. 내용은 어느쪽이 더 좋다,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같은 시간 내에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차이가 있긴 해요.
요즘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하루 보다 한주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다 했지, 같은 기분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근데, 그 때 그렇게 부지런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보다 하루에 하는 것들이 너무 적네요. 어쩌면 휴대전화가 문제일지도 몰라, 어느 날에는 그렇게 생각해보고, 또 어느 날에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래, 라거나, 또는 다른 여러가지를 고민해보지만, 그런 것들은 하나만 있는 건 아니라서, 어느 날 금방 정리하는 것이 잘 되지 않듯이 갑자기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운동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실내에 있는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지면서부터, 진짜 바깥에 나가서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걷는 것이 힘들거나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또는 비가 오는 등의 이유로 며칠 하고 계속 하지 못해서 큰 효과는 없었는데, 습관이 되려면, 60일이 걸리거나, 2주가 걸리거나, 하는 그런 날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아니고 전에, 나가서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올 때마다 편의점에서 과자나 간식 하나씩을 사서 들고온 적이 있었어요. 과자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실물의 남은 것이 있을 때, 오늘은 나가서 잠깐 걷고 왔지, 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 비슷했습니다.
낮부터 커피가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계속 참고 있어요. 이번주엔 커피를 쉬는 게 좋을 것 같은 일이 있어서요. 아이스 커피 한 잔만 있으면 어쩐지 에너지 생길 것 같지만, 비도 오고, 커피도 참아서인지 하루 종일 졸리고 에너지가 조금 부족합니다. 매일 그런 건 아니지만, 주말에 잘 쉬고 난 월요일에 피로감이 드는 날도 있어요. 생각해보니 어제도 비 때문에 오늘과 비슷한 점도 있었으니까, 어쩌면 중력이 조금 더 작용하는 것만 같은 이 느낌은 날씨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주 19일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수요일이예요. 이번주가 되기 전부터 19일이 잘 보였어요. 빨간색이라서. 그리고 이 날을 지나고 나면 추석까지는... 하는 생각을 하니, 부처님이 5월의 좋은 주중의 평일에 오셔서 좋아요.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광복절 일요일, 개천절 일요일, 한글날 토요일이고요, 연말이 되어 오실 예수님도 토요일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공휴일이 주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월요일인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있으면 벌써 10시 가까워지네요.
빨리 페이퍼 쓰고, 지난 페이퍼에 남겨주신 댓글에 답장쓰러 가야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9일에 찍은 사진. 이 날도 조금 더웠습니다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날들은 진짜 더웠어요.^^
다시 봄 느낌 드는 5월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남은 날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