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4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오늘은 금요일,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 비가 많이 왔었어요. 번쩍 하고 나서는 큰 소리로 번개가 지나갔다는 소리도 들렸고요. 비는 금방 지나갔는데, 그리고 나서 더 좋지 않은 것들이 찾아왔습니다. 황사예요.

 

 오전에는 그렇게까지 공기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어제도 조금 나쁨일 시간일 때가 있긴 했지만, 오늘은 매우 나쁨의 단계가 있다면 매우 나쁨 7단계쯤 되지 않을까 의심되는 날입니다. 조금 전에 네이버 날씨를 보았는데, 오후내내 미세먼지가 700을 넘어요. 처음에 500을 넘었을 때가 오후 2시 조금 지났을 때인데,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지금은 그 때 500대 본 거 잘못 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모바일에서 확인해보면 오후부터는 미세먼지가 750에서 730 전후인데, 네이버 pc사이트에서는 670으로 조금 적게 나오지만, 그거나 이거나 모두 다 매우 나쁨인 건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집은 베란다 바깥에 화분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그래서 베란다 문만 살짝 열어도, 거실과 실내 공기가 너무너무 좋지 않아요. 오후에 잠깐 간식을 먹었는데, 흙먼지를 가득 먹는 것처럼 코와 입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같은 공간에 있어도 사람마다 체감 정도가 달라서, 엄마는 잘 모른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정도면, 날씨 정보 확인하지 않아도 공기차이가 너무 커서 좋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예요. 그러니까 지난 4월에 황사가 찾아왔을 때도 며칠 동안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생각해보니, 그 때도 비가 황사를 함께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 내렸어요.

 

 어제 날씨가 기온이 올라가서 20도 가까이 되고 조금 더웠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것들도 4월과 비슷하네요. 5월 좋은 시기에도 황사가 찾아온다니 아쉽기도 하고, 그리고 지난 번에 며칠 황사 때문에 불편했던 것도 생각나니,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도 오후 산책은 나가지 않았어요. 매일 걸으면 참 좋지만, 공기가 너무 나쁘니까요. 바깥을 보면 뿌옇게 보이는 것이 있긴 한데, 그래도 많이 노랗거나 하지는 않은데, 공기 좋지 않으니, 외출할 일 있으시면 늘 쓰는 마스크지만, 잘 쓰시고, 신경쓰시면 좋겠어요.^^

 

 이번주는 수요일이 어린이날이라서, 어린이는 아니었지만, 좋았습니다. 내일은 어버이날이고, 15일에는 스승의날, 그리고 19일에는 부처님오신날이 있고, 그 외에도 찾아보면 달력에는 수많은 날들이 있지만, 매일 어떤 날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할일이 너무 많고요, 그리고 그런 날들을 다 외우기에는 기억력 용량도 부족해요. 휴대전화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외우는 전화번호도 많지 않고요, 기억 나지 않는 것들은 얼른 인터넷을 검색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전에도 잘 외우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매일 매일 새로 나오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많이 아는 건 어려워졌습니다. 언젠가부터 새로 나온 신상 책이름을 다 외우지 않고, 일부 또는 작가 이름 정도 알고 검색하는 것들도 늘었는데, 사실 그런 것들은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아직은 외우려고 하면 잘 외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도 하고 살기 때문에 아직은 대충대충 버티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들까지 다 외우면 좋을 것 같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중요한 것만이라도 외울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것이 현재진행형 같아서, 큰 소원과 목표 설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하려고요.

 

  주말이 되면, 여러가지 목표를 세웁니다. 언젠가부터는 주말이 시작되면 쓰는 리스트는 거의 대부분 실행되지 않는 것을 알지만, 금요일 저녁에는 하고 싶어집니다. 어쩐지 그런 것들을 쓰고 나면 주말에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가끔은 그 리스트를 쓰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남은 주말은 쉬어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만, 이번주에도 지나가진 않을 것 같아요.

 

 이번주에는 휴일이 있어서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실은 월요일 두 번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금요일도 두 번 있는 것 같아서 좋기도 했는데,

 오늘은 두번째 금요일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19일에 찍은 사진, 다른 해보다 올해는 꽃이 일찍 피고 짧게 지나갔어요. 생각나서 가봤더니, 조금 남았더라구요. 그래도 더 늦기 전에 꽃이 피어 있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비가 온 다음 이렇게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되었어요.

황사가 찾아온 다음엔 잠깐만 문을 열어도 실내 공기도 흙먼지가 들어오는 것처럼 좋지 않은 날입니다. 즐거운 주말에 아쉽네요. 다들 황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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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07 19: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늘이 뿌옇더라구요 ㅜㅜ두번째 금요일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5-07 21:06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오늘은 황사때문에 오후부터 공기가 좋지 않아요. 그래도 금요일 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5-07 20: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금요일 ㅎㅎ 너무 딱 맞는 표현입니다. 서니데이님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하세요 *^^* 근데 서니데이님 글 읽으면 성시경 생각나요. 왠지 서니데이님이 잘 자요~ 하고 부드럽게 한 마디 해주시는거같아요 ㅎㅎ 너무 좋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1-05-07 21:09   좋아요 4 | URL
mini74님 오늘은 이번주의 진짜 금요일이예요. 중간에 휴일이 있어서 좋았는데 그런 날이 일년에 많지 않네요.
제 페이퍼 라디오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성시경님 목소리 말씀해주시니 갑자기 잘자요. 하는 소리 들리는 것 같아요.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1-05-07 20: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전과 오후가 너무 다른
그런 변덕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오전만 해도 하루 종일 비가
오는 줄 알았거든요.

내일은 해가 좀 쨍쨍했으면
합니다.

서니데이 2021-05-07 21:11   좋아요 3 | URL
네. 오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생각못했는데 오후엔 또다른 날씨였어요.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레삭매냐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