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4분, 바깥 기온은 17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요. 지금도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요. 바람도 부는데, 지난 토요일처럼 세게 불지는 않아도, 창문 열면 습기 높은 공기가 들어와요. 강수량이 1.0~4.0mm 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오후에도 조금 어두운 날이었어요.

 

 비가 오는 날은 그래서인지, 많이 졸립니다. 오전에도 그랬는데, 오후에도 계속 졸려요. 비가 오는 날은 조금 더 조용한 느낌이고요, 그래서 그런가, 오후 시간이 더 금방 지나갔어요. 잠깐 딴생각을 하면 한 시간씩 지나간다는 건 어느 날에는 그냥 그런데, 오늘은 조금... 무서웠어요. 전에는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 아니었지만, 이제는 잠깐 사이에 잠깐 사이에 돌아보면 이만큼 지나와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조금 된 것 같으면 몇 년 전, 얼마 전인 것 같아도 가끔은 일년 전, 며칠 전 같았는데, 그게 4월 초인 것만 같아서, 아, 이렇게 살면 안될 거같은데, 하는 마음도 조금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하루를 전혀 다르게 살 수는 없는 거니까, 그게 심각해지는 이유 같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잠깐 나가서 걸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냥 실내에만 있었어요. 비가 오면 기온이 더 내려갈 것 같지만, 어제보다 3도 높아요. 낮기온이 어제보다 따뜻한 편입니다. 계절이 봄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비가 오고 나면 습도가 올라가서 이제는 더워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만 해도 건조한 느낌이었지만, 비가 오고 나면 그런 것들은 달라지니까요.

 

 코로나19 시작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가지로 인해서 가급적 실내에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러면서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졌대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밖에 나가서 잠깐 걷고 오는 날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겨울 시기에는 추워서 밖에 나가는 것도 조금 싫었고요, 지난달에는 4월에 황사가 찾아와서 어느 날에는 믿을 수 없을 숫자까지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도 공기 좋지 않은 날이 있어서, 그런 날에는 외출하지 않았던 것도 있긴 해요. 하지만 날씨가 좋고, 봄이 되니,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겨울보다는 많이 듭니다. 따뜻한 햇볕과 연초록잎, 화사한 꽃이 피는 계절이니까요.

 

 매일 대충대충 사는 건 아닌지, 요즘은 그런 것들을 걱정합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어떤 때는 열심히 살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어느 여름 갑자기 내린 소나기 때문에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서 있는 것과 조금 비슷해졌습니다. 그냥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서있는 것보다는, 잠깐 비가 오는 동안 카페에 들어가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때는 그런 마음보다는 언제 비가 그칠까, 하는 초조한 마음이 더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럴 때, 대부분 서서 기다렸거든요.

 

 오늘도 시간이 너무 빨리가, 같은 생각을 하다가, 조금 다른 생각도 해봅니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일 일이고,

 일단 내일은 어린이날이라서, 오늘 저녁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저녁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19일에 찍은 사진, 얼마 전에 찍은 사진 같은데, 그사이 보름 가까이 지났어요.

요즘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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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5-04 19: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거운 맘으로 영화채널에서 해주는 해리포터 전편을 보고 있습니다. 뵈도봐도 재미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1-05-05 23:47   좋아요 2 | URL
해리포터 1편부터 다시 보고 싶어요. 나홀로집에도요.^^
mini74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5-04 22: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성실의 아이콘 서니데이님이 대충 사시다뇻!!
비 오는 날은 모든 직장이 문을 닫고, 푸욱 쉬는게 제 꿈입니다!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시면.. 헤헷

서니데이 2021-05-05 23:51   좋아요 1 | URL
앗. 저는 게으름의 아이콘 아니었나요.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우천휴무 공약 괜찮은데요. 날씨좋은 날 자체휴일도요.
붕붕툐툐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좋은밤되세요^^

얄라알라 2021-05-04 23: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글쵸^^ ? 5월 첫주에 저렇게 철쭉이 환할까 싶었는데 4월 19일에 찍으신거네요^^ 경기도 한 지역에는 철쭉 축제도 있던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안 했을 것 같아 아쉬워요

서니데이 2021-05-05 23:58   좋아요 1 | URL
저 사진은 4월 중순이지만 아직 꽃이 예쁜 나무도 많이 있어요. 이번에 비가 와서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난 주말에 봤을 때는 좋았는데 이번주 지나면 달라질 것 같긴 해요.
올해는 아니어도 내년에는 다들 좋아져서 일상의 회복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얄라알라북사랑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좋은밤되세요^^

2021-05-05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