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08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잘 지내셨나요. 지난 화요일 이후 며칠만입니다. 그 사이 비가 오고, 따뜻한 날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4월이 지나고, 오늘부터 5월이 되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구나, 하다가 갑자기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주말에 비가 올 거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오전만 해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어요. 흐리지도 않았고, 환한 편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갑자기 달라졌어요. 햇볕이 환하게 들었던 것을 보고, 텔레비전 예능프로를 보고 있었는데, 바깥에는 비가 온대요. 잠깐 사이 창문 밖을 보니까,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어요. 그리고 흐려져있었는데, 오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어제도 날씨가 흐리기는 했던 것 같아요. 아닌가? 아니, 조금 흐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매일 달라서, 어느 날에는 그렇게 덥지않은 것 같았는데 갑자기 더워서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을 입는 것 같고, 또 어느 날에는 어제 생각을 해서 가볍게 입고 나오면 처음에는 잘 모르는데 서서히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오후와 저녁 시간에 다 있었던 날도 있었고요.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구름도 많고, 그러다 햇볕이 들거나, 좋은 날도 있었고, 그게 한 주 안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날에는 좋았던 것 같은데, 그게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아니면 금요일이었나? 같은,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데 찾기 시작하면 복잡한 것들이 됩니다.

 

 매주, 매일, 할 일들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일들을 다 해내지는 못해요. 중요한 것만 꼭 하는 것도 때로는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그러니까 모두 중요해, 라거나, 아니면 뭐든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을 시간이란 없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더 바쁠 때도 있었고, 시간을 잘 쓸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쩌면 그 때보다 조금 더 피로감이 많이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매주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뉴스를 보면 그런 것들을 느낍니다. 이번주 일어난 일들 몇 가지 뉴스 참고해서 적겠습니다.

 

 

 1. 4월 27일, 정진석 추기경님 선종

 

 지난 27일, 정진석 추기경님이 노환으로 선종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늘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미사후 고별식이 있었고, 경기 천주교 용인공원묘역 내 성직자묘역에 안장됩니다. 이날 미사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성당 내 전체 좌석의 일부만 참석이 허용되어, 유가족과 사제들, 내빈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고인의 사목표어처럼 많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셨습니다.

 

 

 2. 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이번주에는 서울 한강 공원에서 사라진 대학생을 찾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지만, 30일 오후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속보가 있었습니다. 실종장소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발견되었고, 신원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돌아왔다는 소식을 기대했지만, 속보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3. 인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40만명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인도의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 인터넷 뉴스를 참고하면, 일일 신규확진자 숫자가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사망자가 연일 3천명 이상이라고 하고,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병원에서는 의료용 산소부족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많은 문제들이 뉴스에 나오기도 했는데, 최근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4월 마지막주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쓰고보니 마음 무거운 일들이네요.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소소한 행운과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바깥으로 나오니 나무는 초록잎으로 가득하고, 봄을 맞아 피는 꽃들도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그런 4월과 5월이었어요.

 매일 잘 모르고 지나가지만, 돌아보면 다 좋은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좋은 일들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말에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비가 더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공기는 많이 좋아졌지만, 바람이 많이 부니까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3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달력을 찾아보았더니, 목요일이예요. 그 날 찍은 다른 사진들을 보니, 조금씩 초록색 잎이 나뭇가지에 보이기 시작했던 시기였어요. 우리집 앞엔 그 때 목련도 피지 않았고요, 매화가 피었던 날이었습니다.

 

 3월에도 새로 만든 수세미손뜨개가 있었지만, 그 때부터는 새로 나온 잎과 새로 시작하는 꽃들이 더 많아져서 조금 늦어졌어요. 얼굴모양이라서 사진만 보면 잘 모르지만, 다른 것보다 조금 더 크기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머리 장식은 입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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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5-02 0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진석 추기경님 선종소식이 슬프고
실종 대학생이 시신으로 발견된것도 넘 마음 아픕니다^^
인도 코로나 관련된 것도 그렇고^^
싱그럽고 풋풋한 오월이 모든이에게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 잠깐 ‘성시경 버전‘으로
잘~~자요♡♡

서니데이 2021-05-02 00:28   좋아요 3 | URL
네, 저도 그랬을거예요. 부고를 듣는 건 마음아픈 일입니다.
인도의 코로나는 너무 심각해서, 뉴스를 보는 것도 힘들어요.
코로나19는 길어지고 있는데, 그 사이 5월이 시작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5-02 0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세미 손뜨개 멋있어요 ㅋ 어제 완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비맞고 왔네요 ㅜㅜ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5-02 17:14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손뜨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1-05-02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서니데이님 금손 !! 이시군요 ㅎㅎ 너무 예쁩니다. 대학생 아이 소식 너무 안타까웠어요. 거짓말처럼 살아돌아오길 기도했는데 ㅠㅠ 서니데이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

서니데이 2021-05-02 21:54   좋아요 0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엄마가 만드신 손뜨개예요. 예쁘게봐주셔서 감사해요.
네. 대학생 실종 소식은 마음 아팠어요. 다들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감사합니다. mini74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