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3분, 바깥 기온은 2도 입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점점 날씨가 차가워지는 것 같은데요. 어제는 이 시간에 4도 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2도 가까이 내려갔고, 그리고 체감 기온이 영하 1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후 5시에 뉴스를 잠깐 보았는데, 다시 주말이 추울 예정이예요. 오늘과 어제는 다르고, 오늘과 내일도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수도권 지역이 조금 더 차가워질 것 같은데, 다음 주에는 다시 한파가 온다고 하니까, 주말보다 다음주가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4시부터 페이퍼를 써야지 했지만, 뭘 쓰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오래 걸렸어요. 가끔은 잡담을 쓰는 것도 생각이 나는 게 없어서 잘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게 그런 것 같아요. 늘 비슷한 이야기 하는데, 그런 것도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제 했던 것들을 오늘 하면, 조금 덜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잘 되다가도 갑자기 어떻게 했더라?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마음이 급하면 더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오늘은 마음이 급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지금 후라이팬에 냉동만두 몇 개를 올려두고 왔거든요. 휴대전화로 알람을 맞춰두고 빠르게 타이핑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면 빨리 가서 만두의 위치를 바꾸어줄 예정입니다. 그런데 옆에서 기다리는 4분은 지루한데, 페이퍼를 쓰면서 마음이 급해지는 4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네요. 여기까지 쓰고 빠른 속도로 가서 뒤집어주고 다시 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운 편은 아닌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요. 하루 종일 흐리고 어둡고 답답한 날씨였습니다. 오후에 해가 반짝 한번은 지나갈 것 같았는데, 마음은 그랬지만, 그냥 저녁이 되었어요. 어제는 잠깐 외출해서 노트랑 마스킹테이프를 사왔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나가고 싶지 않아서 오후를 대충대충 보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대충 보내는 것도 이상하긴 한데, 가끔은 별일 아닌 일들로 생각했던 것과 달라지기 시작하면 그날 오후를 잘 보내지 못하는 날이 있어요.

 

 오후엔 디카페인 커피를 한 잔 마셨고, 간식으로 귤을 하나 먹었습니다. 우리집 귤은 차가운 다용도실에 상자를 두었는데,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어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표시가 주황색이야 하다가 생각이 나서 가보니까 몇 개 남아있어서 반가웠어요. 미세먼지가 적어서 초록색과 파란색의 날을 지나다가 이제는 조금만 따뜻해지면 다시 주황색의 날이 오는 것 같긴 한데, 다시 추워지면서 공기는 조금 더 좋아질 것 같긴 해도, 오늘까지는 미세먼지 나쁨 상태니까 마스크 잘 쓰세요. 현재 미세먼지는 111, 초미세먼지는 64로 둘다 나쁨입니다.^^

 

 지난주에는 새해가 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주가 되니 1월이 절반쯤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미리 찾아왔어요. 11일부터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15일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오늘 오후엔 조금 들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더 시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데, 이번주 잘 지나간 걸까, 아니면 그냥 빨리 지나가기만 하는 걸까, 이번주에는 그런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어요. 매일 일기를 쓰는 건 잘 하지 못하지만, 지난해의 페이퍼도 읽고, 다른 책도 조금 더 읽기로 계획했지만, 그런 것들은 그냥 지나갔고, 다시 금요일입니다. 그래도 이제 주말이라는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중의 5일간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은 주말에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이 되면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요즘의 주말은 그런 날이 많으니까요.

 

 오늘도 잘 지나가고 있을까, 가끔 그 생각을 하는데, 어느 날에는 오늘이 잘 지나가기 전에 즐겁고 좋은 일들 하자,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짧고 금방 지나가서 그렇게 길진 않아요. 이번주 잘 보냈을까,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 왜 아쉬운 것들이 먼저 지나갈까요. 좋은 일들도 있었을텐데,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딩동! 했는데 빨리 쓰다가 지나가서 만두가 많이 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입니다.

 페이퍼 문구점에 들어오실 때 문을 잘 닫아주세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입니다. 날씨에서 나쁨은 주황색으로 표시가 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주황색 글씨로 나오고 있어요. 다시 추워지면서 공기는 좋아진다고 하지만, 오늘은 주황색 날입니다. 그 생각이 나서 비슷한 색의 귤 사진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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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5 1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귤은 절대로 한개에서 멈추게 만드는 과일이 아닌데 서니데이님은 디카페인 과 귤한개! 라뇨 ㅋㅋ 주말에 다시 한베리아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서니데이님 따숩게 따숩게 ^0^

서니데이 2021-01-15 20:34   좋아요 2 | URL
네. 귤은 한번에 하나 먹고 멈추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크기도 작았거든요. 겨울에 귤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늘어난다는 말이 생각나서 오늘은 많이 참았어요. 내일부터 다음주까지 다시 한파가 온다고 해요. scott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1-01-15 20: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밖을 내다보니 온통 회색빛이더라구요~~
날씨가 흐려 비나 눈이 올듯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뿌연 창밖을 보며
지금이 희망찬 1월이 아니라
11월의 중간쯤 되는 착각을 했어요^^
제가 코로나블루가 좀 심한듯 ㅋㅋ
낼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서니데이님 건강 유의하세요^^

서니데이 2021-01-15 20:38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오늘은 하루종일 흐린 날이었는데 미세먼지도 하루종일 나쁨이었을거예요. 춥지는 않은데 공기가 좋지 않아서 창문열기 좋지 않은 날씨예요. 그리고 주말은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날씨가 좋진 않네요.
마음은 아직 1월이나 새해가 아닌데 날짜는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그러니 매일매일 좋은 일들 있으시면 좋겠어요.
페넬로페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16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2021년에 적응하지 못한 듯한데, 일월은 반이 다 갔네요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갑니다 며칠은 날이 풀려서 괜찮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좀 안 좋았네요 그렇게 되고는 추운 게 나을까 했는데, 주말에 춥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추워지더군요 지금은 바람도 붑니다

한주가 거의 다 가고 주말이 왔습니다 서니데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01-16 00:57   좋아요 1 | URL
희선님 날씨가 계속 차가워지고 있어요. 주말은 많이 추울 것 같아요. 미세먼지는 좋아지겠지만 다시 한파가 오는 건 조금 걱정되고요. 다음주는 춥다는데 1월은 춥고 눈오고 미세먼지 많은 날에 정신없이 지나가나봐요. 그런건 아쉽고 때로는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