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47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어제와 같이 더운 하루입니다. 네이버 날씨로도 어제보다 1도 가까이 높게 나오지만, 현재 기온이 28도 라서 이상해요. 30도 넘을 것 같거든요. 이번주 계속 더운 날이고, 늦은 여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을 조심하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게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지고요, 그냥 계속 더웠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지난 주말까지는 장마에 비가 오고 눅눅한 날이었는데, 그게 한 주 사이에 그렇게 달라집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번엔 다른 걱정으로 바뀐 것일 뿐, 여름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계절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는 코로나19가 있어서, 마스크도 써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외출을 조금 더 줄이게 됩니다. 가까운 곳에 가는 것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어요. 오늘부터 제가 사는 지역에도 마스크 착용이 행정명령이 시작됩니다. 어제 긴급문자로 전해졌는데, 오늘은 계속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긴급문자로 왔어요.

 

 걱정을 하다보면, 하나 둘 늘어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 말이 맞기는 한데, 생각해보면 주변에 걱정할 만한 일들이 없지 않거든요. 가까운 곳에 있어도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만, 가끔은 너무 잘 보이는 자리에 있을 때도 있어요. 운이 나쁘면 그렇게 잘 보이는 있어도 보지 못하고 지나갈 때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것들은 잘 챙기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

 

 요즘 별일 아닌 것들에 생각이 복잡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종이를 한 장 꺼내서 적어보면, 그게 무슨... 같은 기분이 드는데, 머리 속에 있을 때에는 아주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하나둘 순서를 정해서 빨리빨리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 옆으로 이동하기만 하면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에는 금방 잘 하던 것들이 그래서 잘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망설이는 시간을 줄이자, 그건 너무 아까워. 하지만 망설이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어떤 것부터 하면 좋을 지 몰라서 그런 때도 있으니까, 잘 모를 때에는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오늘은 조금 생각해봤어요.

 

 일의 순서 정하기, 어떤 것부터 하면 좋을 지 모를 때에는 작은 단위로 나누어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그런 건 어려운 건 아닌데,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지만 하기가 싫어, 하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실은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세세히 알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잘 모르거나 잘 못하는 거 아닐까, 같은 생각이.

 

 주말이 되면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제로 주말엔 그 계획대로 하는 것이 많지 않았던 이유가, 시간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서, 조금 더 여유있게 쓰면 어떨까, 조금 더 숫자를 줄이고, 하루에 할 일들도 조금 더 줄이고, 그렇게 꼭 필요한 것들을 잘 찾는 것은 어떨까. 그런 것들은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본 내용인데, 어느 날에는 잘 되고 또 어느 날에는 잘 되지 않습니다. 사소하고 어렵지 않은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만, 가끔은 그 문제가 사소하고 어렵지 않은 것이어서 다행인 것 같은, 그러니까 조금만 달라져도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이어서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이 임시공휴일이었는데, 금요일이 되니, 그런 것들을 거의 대부분 잊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8월은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어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은데, 겨울엔 해가 짧아서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았던 기억이 나서, 하루 시간은 늘 24시간이지만, 매일 시작할 때는 많은 것 같은데, 쓰다보면 금방 쓰고 마는 것 같은 날들을 매일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전에 오후 6시가 되어서 알림이 울렸습니다. 바깥은 아직 오후의 느낌이 남아있고, 더운 공기가 창문만 열어도 안으로 들어옵니다. 선풍기가 하루종일 돌아가는 날이고, 뉴스에서는 저녁에 비가 올 지도 모른다는 파란색 라인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가 더 올지도 모르고, 습도가 올라갈 수도 있고, 그리고 열대야가 올 수도 있는 어느 날. 생각해보니, 8월이네요.

 

 오늘도 많이 더운 하루였습니다.

 창문을 닫아도 밖에서 들리는 매미소리는 갑자기 찾아오고 갑자기 떠납니다.

 아마도 더운 날들은 그렇게 오고, 또 그렇게 지나갈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위 잘 피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월 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가을에 피는 국화도 잎이 많이 자랐어요. 아마도 국화인 것 같은데, 꽃이 없이 잎만 보면 확실하게 국화라고 말하기는 자신감이 줄어듭니다. 더운 날에는 화단의 식물들도 시들시들 합니다. 얼마전까지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들은 없었겠지만, 이번주 같은 날이 계속된다면 더운 날씨를 잘 지나야 가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날은 금방 올테니, 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긴 한데, 매미 소리 들리는 여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건 힘들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에만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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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21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어제 처음 에어컨을 켰어요. 여태까지 버티다가요. 올 여름은 선풍기로만 지내는가 싶더니
덥다고 식구들의 원성이 커서 말이죠.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더군요. 가을이 오는 느낌이 들어 희망을 품습니다.
사실 요즘 덥고, 코로나는 심각해지고 경기 침체에다 살맛이 나지 않는 것투성이이잖아요.ㅋ
찬 바람이 불면 코로나도 끝날 것 같은 희망도 품습니다.

서니데이 2020-08-21 18:49   좋아요 1 | URL
장마가 끝나고 나서 계속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매일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는지,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더워도 에어컨 없이 지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진짜 더운 시기인 것 같아요. 에어컨은 일년 내내 쓰는 가전제품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꼭 필요한 시기가 있어요.

여름 더운 시기에는 코로나19가 조금 괜찮을 것 같았는데, 계속 확진자가 증가해서 걱정입니다. 가을이 되면 어떨지 모르지만, 이번에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질 수 있는 시간이 올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페크님,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감은빛 2020-08-21 1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대 최고로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 등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당하셨지만, 그래도 최악의 폭염만큼은 피할 수 있었네요. 지금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은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중국, 일본, 한국이 폭우로 고통받을 때 누군가는 폭염과 가뭄으로 괴로워하는 현상이 바로 기후변화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이런 일을 겪고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고 내연기관 자가용을 끌고 다니고, 에너지를 쉽게 쓰고, 정부는 아무런 반성도 없이 기업에게 규제 완화 혜택과 친 원자력, 친 석탄 정책을 여전히 밀어붙이겠죠. ㅠㅠ

서니데이 2020-08-21 21:09   좋아요 0 | URL
이번에 장마가 길었고, 비도 많이 내렸어요. 그리고 다음에는 더운 날씨가 계속중입니다. 점점 더 더워지고, 더 추워지는 것 같아요.
감은빛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초록별 2020-08-21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너무 더우시죠...코로나로 마스크까지 착용해야하니 외출이 꺼려지네요...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네요. 조속히 진정되길 바랄뿐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8-21 22:15   좋아요 0 | URL
네,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많이 더워졌어요. 수도권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시에는 마스크도 더 신경써야 하고요. 그러다보니 저도 외출하기가 부담스러워요. 오늘 뉴스 보았는데, 확진자 수가 늘어나서 걱정입니다.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요.
초록별님, 더운 여름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늘 좋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8-22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22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