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50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무척 더운 날입니다. 오늘 첫 폭염주의보였다고 하는데, 저녁이 되어도 어제보다 더운 것 같아요. 올해는 습도를 포함한 체감온도에 따라 폭염주의보가 된다고 하는데, 서울은 32도가 넘었고, 경산과 대구는 37도가 넘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이 6월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일까지도 일부 지역 폭염특보가 계속된다고 하빈다. 그리고 제주도에는 장마가 내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다른 해보다 빨리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5월에는 서늘한 날도 많았고, 며칠 전까지는 아침에는 그렇게 덥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어요. 전날에는 더워도 오후 3시 가까이 되면 더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오후 1시에도 그만큼 더워서, 조금 더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저녁이 될 때까지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지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때 이불이 얇은 것 같았는데, 조금 있으면 열대야 오는 날이 멀지 않았네요.

 

 매일 그렇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페이퍼를 쓸 때면 한 번씩 달력을 보고 느낍니다. 그리고는 계속 생각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오늘처럼 더워지는 날이 되니까, 올해의 시간이 더 많이 지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직 선풍기도 꺼내놓지 않았는데, 이렇게 더워서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들고, 작년엔 어떻게 지나갔는지 금방 생각나지 않지만, 올해는 어쩌나 하는 생각 한 번씩 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여전히 제가 사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긴급문자가 옵니다. 오늘은 뉴스를 보니까, 오후에 문자로 보았던 내용이 저 내용이었구나 했어요. 오늘도 같은 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뉴스에서는 어느 학교에서 인터뷰한 내용도 있었어요.

 

 코로나19 뉴스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방송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중요한 내용은 비슷한 것 같아요. 조금 전부터 시작한 9시 뉴스에서는 북한의 남북 통신선 차단 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폭염주의보라고 하면서 대구가 37도, 동해안의 열대야 같은 내용도 다시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작년에 써 둔 메모를 읽었는데, 요즘은 지난 기록을 같은 날짜에 읽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잊었던 기록을 읽어봅니다. 작년의 고민을 이미 잊어서 그게 무슨 말인지 그 때만큼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 때는 심각했겠지만, 일년이 지나는 동안에 그렇게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끔은 바꾸고 싶은 것들만 그렇게 바꾸고 싶고요, 좋은 것들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들은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더운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들도 좋은 일들도 모두 시간만큼 지나갔고, 시간만큼 남아있어요. 오늘은 이런 일들이 있었어, 같은 내용을 메모로 쓰면 다음에 읽을 수있고, 내일 이런 일들을 할거야, 같은 내용을 메모해두면 내일 아침에 확인해보면 좋을 때가 있어요. 어제는 그런 메모 하지 않았더니, 오늘은 조금은 아쉬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에는 메모를 잘 해두고,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자야겠어요.

 

 낮에 더웠는데, 밤에는 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시원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인 7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언젠가 이 꽃이 피었을 때 이웃분께서 석류나무라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나서요. 사진은 진한 형광주홍빛처럼 보이는 선명한 주황색이 조금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도 이 계절에 피는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느 아파트화단에는 석류나무가 큰 편이어서 꽃이 많이 핀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아마 지금도 같은 계절이 되었으니, 그 앞에는 꽃이 피었겠지요. 작은 화분으로 보는 것과 큰 나무로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예전 기억이 금방 떠오르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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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2020-06-09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붉은 꽃에서 석류 열매가 맺어요. 밭에 몇그루 있는데, 약을 안하니 제대로 열린 건 한두 개 뿐이더군요. ^^

서니데이 2020-06-09 21:23   좋아요 0 | URL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전에 석류꽃이라고 들었던 것 같긴 한데, 맞는지 자신이 없었어요. 여름을 지나고 해가 짧아질 때가 되면 열매가 열리겠지요. 석류도 약이 없으면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다는 건 오늘 배웠습니다.^^
Breeze님,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psyche 2020-06-09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더운 날이 시작되었군요. 좀 잡혔나 싶었던 코로나도 계속 늘어나고 ㅜㅜ 서니데이님 건강 조심 하세요~

서니데이 2020-06-09 23:12   좋아요 1 | URL
psyche님, 잘 지내셨나요.
여긴 오늘 처음 폭염주의보였는데, 무척 더운 날이었어요.
올해는 더운 시기가 빨리 시작하는 것 같아요.
뉴스에서 미국소식을 들을 때마다 psyche님 생각을 합니다.
네, 요즘 제가 사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서 걱정이 되고 있어요.
psyche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0-06-10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어제오늘 정말 덥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시원한 오후 보내시길 바라요.

서니데이 2020-06-10 17:50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잘 지내셨나요.
어제도 더웠는데, 오늘도 많이 더운 날이예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