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59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차갑지만 햇볕 잘 드는 오후예요.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벌서 1시네요.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시간이 아니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갑니다. 주중의 1시와 주말의 1시는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요즘은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낍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방을 조금 정리하고, 대충 이런 일들을 하자, 하고 생각을 하지만, 요즘 주말은 그렇게 지나가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주말의 계획을 잔뜩 세우고 그리고 주말이 지나도록 한 것들이 거의 없을 때도 많았으니까요. 오늘도 이것저것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없는 건, 아마도 지난주와 그 전주의 일들 때문이겠지요. 지금은 이렇지만 점심을 먹고 나면 그 떄의 마음도 거의 사라지는 것들이 계속이었거든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 같긴 합니다. 어제는 이 시간에 페이퍼를 쓰다가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다시 보니까 기온도 올라가고 햇볕도 환해졌던 것 같은데, 오늘은 어제 1시보다는 어제 2시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온도 비슷하고요, 그리고 맑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바깥에 나오면 공기 차가운 날씨예요.^^

 

 가끔 생각이 많아지면 좋을 게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런 말은 자주 생각이 나야 하는데, 왜 가끔 생각이 나는 걸까요. 머릿 속은 잘 치워진 책상 위 같았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책상 위를 보면 가득가득 쌓아두어서 남은 공간이 별로 없는 것이 보입니다. 어쩌면 머릿속도 책상위도 비슷비슷해보여, 같은 기분이 들면 마음이 급해져서 정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조금 지나면 다시 물건들이 쌓이는 것처럼 생각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때로는 잘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기도 하고, 그렇게 중요해보여서 하나둘 모아둔 것들이 지금은 그렇게 중요해보이지 않아져서 상자속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그런 것들의 반복되는 날들인 것 같아요. 점점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요즘은 매일같이 새로운 것이 너무 많아서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 실감하게 됩니다.

 

 잘 안되는 것이 많아지면 심각해집니다. 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것 밖에 보이지 않을 때, 가끔은 조금 멀리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에 잘 했던 것들이 잘 되지 않으면 당황스러워집니다. 하지만 전에 잘 하지 못했던 것들을 어느날 갑자기 잘하고 있을 때에는 그냥 당연한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그렇다는 것을 쓰고 보니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은 그보다 늘 조금 늦게 오는 것 같고요, 어느 것이든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의 고민은 그런 것들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의 고민은 그 때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내년이 되었을 때의 고민이란 올해와는 또 다른 것들일 수도 있겠지요. 그게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고,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지만, 관심사란 늘 변하는 것이고, 달라지는 것이라는 것을 어느 날에는 잘 이해하고, 또 어느 날에는 그만큼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지고, 나아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네, 잘 지내고 있어요. 비슷한 말이지만, 묻는 사람이 있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지낸다는 말을 서로 듣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별일 아니지만, 그냥 비슷비슷해, 같은 말이 편안하게 들리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잘 지낸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같은 말을 하고 있어도 상대가 달라지면 답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올해의 오늘에서 지난오늘의 페이퍼를 읽게될 내년으로 보냅니다.

 

 날씨가 차가워서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실내가 조용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차가운 날씨, 따뜻한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10월 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보다 조금 밝게 보정을 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미세먼지 적고 하늘이 파란 시기였더라구요. 겨울이 되니 날씨가 자주 흐리고 회색이 되니, 그 때엔 매일 볼 수 있던 파란하늘과 공기 좋은 날들이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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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9-12-08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고 계신 거죠? ^^

서니데이 2019-12-08 13:27   좋아요 1 | URL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북프리쿠키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19-12-08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나갔다 왔는데
날씨가 많이 따뜻하더라구요!
일요일 낮의 따뜻함이 기분을 좋게 하네요~~
다만 도서관 가는길이 숲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심의 도서관은 너무 삭막해요~~
서니데이님!
남은 일요일 오후도 잘 지내시고
행복하세요^^

서니데이 2019-12-08 16:13   좋아요 1 | URL
네. 어제보다는 그래도 따뜻한 오후 같아요. 도심에는 나무가 많은 정원이 많지 않지요.대신 건물이 많고요. 도서관 잘 다녀오셨나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9-12-09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9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