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7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금요일 밤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이지만, 낮에는 구름이 가득한 흐린 날씨였습니다. 하늘을 보면 비가 곧 올 것 같은데, 날씨가 차갑지 않아서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비는 오지 않았고, 계속 흐렸습니다. 봄에는 이정도 흐린 날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서 공기가 좋은 편이예요. 창문을 열고 있으면 습도가 많아진 공기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하지는 않아서, 오늘은 오후에 선풍기를 틀었어요.

 

 이번주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달력을 보니까, 이번달도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 생각이 더해집니다. 잘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있지요. 점심을 먹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여름엔 너무 더워서 바깥에 나가기 싫었는데, 조금 있으면 또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싫어질 것 같다는, 아직 오지 않은 차가워지는 시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닌데, 미리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어느 때에는 지나간 시간에 더 많이 머물고, 또 어느 때에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마음이 갑니다. 서로 다른 방향인 것 같지만, 어느 날에는 현재에서 멀어진 마음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짧은 시간은 모여서 조금 더 긴 시간이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전에 길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런 것들을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많이 느끼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각자의 시간을 살다보면, 어느 날에는 또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때는 어쩌면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을 짧게 느낄 수도 있지만, 지나온 날들은 때로 다 비슷비슷해보입니다.

 

 

 9월 22일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태풍이 온다는 날 아침에 찍었어요. 지나가다가 어느 아파트 앞 화단에 인동초 꽃이 피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 날 아침에 마음이 조금 급했는데, 그래도 사진을 얼른 찍었어요. 휴대전화의 기본은 전화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전화보다는 다른 것들을 쓰는 날도 많습니다. 사진도 그렇고, 인터넷검색도 그렇고, 가끔은 전자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런 것들이 일상적인 시간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한 지 조금 되었습니다. 어느 날의 기록이 사진 같은 것들이라면, 어느 날을 함께 한 것은 휴대전화였을지도요.^^;

 

 

 1. 매일매일, 우리집에 모기가 있어요.

 

 화요일 밤이었던 것 같은데, 자려고 하는데 모기가 나타나서 다시 방의 조명등을 켰습니다. 찾아보니까 천장에 커다란 모기가 있었어요. 조심했지만 놓쳤고 잊어버렸습니다. 이틀 뒤인 목요일, 그러니까 어제밤에는 자려고 하는데 발이 따끔한 것 같았습니다. 조명을 켜고 발을 보니 모기가 물었어요. 긁지 않았는데 붉은 자리가 크게 부었습니다. 그런데 모기는 찾아도 보이지 않아요. 조금 더 찾다가 등을 끄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귓가에서 미세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이번엔 있는 것 같은데,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이용해서 천장과 벽을 살펴보았는데, 머리 바로 위의 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좋게 잡긴 했는데, 이미 많이 물었는지 모기는 휴지에 핏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어쩐지 열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부터 많이 더웠어요.;;

 

 오후 내내 물린 자리는 계속 가려워서 몇 번 소독약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저녁때 발을 씻으면서 보니까 그 옆에 물린 자리가 하나 더 있어요. 이상한데? 조금 전에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손을 씻는데, 이번엔 손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 안에 모기가 더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오늘 밤에도 또 모기 소리가 들리면 잡아야 할 것 같은데, 그 전에 더 물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까, 올해 여름에 아주 더울 때에는 너무 더워서 그런지 모기가 가끔 보이기는 했지만, 물리지는 않았어요. 선풍기 덕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때 선풍기를 틀기에는 조금 차가워졌고, 여름을 지나면서 모기는 아주 커졌습니다. 어제 밤에 보았던 모기도 너무 커서 그게 모기 같지 않았거든요.;;

 

 여름은 많이 지나갔고, 이제는 한동안 들렸던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직 낮에는 반소매옷을 입을 수 있고,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도 맛있어서 좋은데, 모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페이퍼를 쓰면서 열심히 찾아보는 중인데, 잘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오늘도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유용하게 쓰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잘 보내셨나요. 9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태풍이 오느라 걱정했던 것 같은데, 이번주에는 태풍도 없고, 날씨도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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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9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9-2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희안하다 싶을 정도로 모기가 없어요.
여느 때 같으면 지금 가을 모기 때문에 괴로울 땐데
어떻게 된 거지? 그러고 있습니다. 있어 봤자 한 두 마리...?
언제 구청에서 나와 방역을 잘 했나 봅니다.ㅎㅎ
그나저나 모기 땜에 어째요?ㅠ

서니데이 2019-09-29 16:15   좋아요 1 | URL
생각해보니 한여름에는 방역차량이 야간시간에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름엔 모기가 적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모르고 살지만 다들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편안하게 잘 지내는 거겠지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며칠 지나면 좋아지지않을까요. 아직은 발이 불편해요.;;
stella.K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9-09-29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얇은 이불을 거두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 덮고 있습니다. 낮엔 덥다가도 밤엔 가을 날씨가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네요. 또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가을이 조용하게 오는 게 아니라 요란하게 오는가 봅니다.
좋은 가을을 보내시길...

서니데이 2019-09-29 16:1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밤에는 조금 차가워져서 여름의 얇은 이불은 새벽이 되면 추워요.
오늘은 햇볕이 밝고 좋은 날이라서 좋은데, 구름 많은 날이 자주 오네요.
가을에 파란 하늘 좋은 날이 많았으면 하는데, 또 태풍도 오고 있고요.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즐겁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소피아 2019-10-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소피아 2019-10-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 헌혈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