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2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바깥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밤에 목포 앞바다에 가까워지던 태풍은 오늘은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태풍경보가 해제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예상했기 때문에, 어제는 뉴스를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밤 사이 바람이 세게 불지도, 비가 세차게 내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태풍이 가까웠던 곳에서는 피해가 커서 전국이 많은 지역에 태풍의 피해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처음 접근했던 제주도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지만, 숫자로 집계되는 태풍의 피해는 적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에 제19호 태풍 솔릭,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동시에 가까워지는 것을 표시한 날씨 관련 뉴스를 보면 두 개가 같이 올라오는 건 아닌지 무서웠는데, 다행히 시마론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21호 태풍 제비가 다시 언급되고 있는데,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가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피해위험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24일 오후 8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해제된다고 하니, 아직은 태풍이 다 지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태풍 때문에 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내려가고, 그리고 비도 조금 내려서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게 느껴졌습니다만, 습도 때문에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덥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전같은 열대야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니고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나가면서 보니까 집 가까운 곳의 벚나무가 조금씩 노란 잎이 생기면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어제는 도로의 가로수로 늘어서있는 벚나무도 비슷한 것을 보았습니다. 벌써 가을인가, 아닌 것 같은데, 아니, 아니면 좋겠는데, 그런 기분입니다. 아직은 조금씩 노란색 잎이 생기는 중이지만, 점점 많아지겠지요.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힘들기는 했지만, 여름은 좋은 것들이 많은 계절입니다.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수박이 무척 비쌌습니다. 여름이 찾아오는 초기에는 수박가격이 평년보다 많이 싸서 수박농사 하시는 분들이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 폭염이 시작되고 나서는 수박이 무척 귀해졌습니다. 마트에서는 결제인원당 수박 1개로 한정해서 판매하는데도 가격이 2만원이 넘었습니다.
올해는 수박주스를 파는 곳도 지나가면서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수박도 수박주스도 더운 날씨에는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바꾸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수박은 무겁고, 수박주스는 사러 가기가 더웠습니다. 수박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매년 수박을 사지 않은 해는 없었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갈 것 같아요. 수박을 생각하면 그물처럼 만든 끈에 수박을 넣고 들고 오는 것이 생각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많이 무거운 것은 작은 카트를 들고 가거든요.^^;
대신 다른 과일은 다른 해보다 조금 더 많이 먹었습니다. 마트에서 몇 번 바나나를 산 적이 있는데, 껍질을 벗겨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먹으면 아이스크림 같아서 좋았습니다. 얼려도 많이 딱딱하지 안거든요. 토마토도 복숭아도, 참외도, 여름에 만나는 것들인데, 요즘은 과일 가게에 복숭아가 예쁜 색으로 많이 나와있어요.
벌써 과일가게에는 거봉에서 캠벨포도 상자가 보이고, 지난해보다는 조금 빨리 무화과가 나왔습니다. 요즘은 제철 과일이라는 것이 조금씩 계절보다 빨리 나오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태풍은 지나가고,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어느 새 이렇게 지나갔지? 그런 느낌입니다.
바쁜데도 지루하고, 계속 졸리기도 했습니다. 감기는 지난주에 잘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시험은 이제 21일 남았고, 마음은 급해져야 하는데, 요즘 조금 평소같지 않아서, 이상합니다만,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주도 많이 바쁘게 보내셨지요.
즐거운 금요일,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