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57분, 바깥 기온은 30도입니다. 오늘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시원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덥습니다. 며칠째 뜨거운 날씨입니다. 더운 날이 계속되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오늘도 뜨거운 날인데, 날씨를 찾아보니 어제보다 3도 정도 낮다고 나와서, 아닌데, 오늘 더 뜨거운데, 그런 생각을 들었습니다. 어제는 살짝 바람도 불었지만, 오늘은 그런 것도 없어, 하면서요. 하지만 어제가 더 뜨거웠거나 오늘이 어제보다 덜 뜨겁거나, 그런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너무 더운 폭염이 전국 어디든 계속중이니까요. 조금 더 진한 분홍색과 분홍색의 차이가 있을 뿐, 시원한 곳은 없을 거예요. 조금 더 뜨거운 곳과 그보다 조금 덜 뜨거운 곳이 있지만, 그 차이도 실은 많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7월 17일 제헌절입니다. 전에는 7월의 공휴일이었는데, 요즘은 달력에 표시된 기념일이기는 하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이어서 무척 기다려지는 날이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달력에는 오늘 날짜 아래 제헌절과 초복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데, 제헌절만큼 초복이 중요한 날인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기념일도 표시해야 하니까 두 가지 모두 적어준 것 같기도 합니다. 찾아보니까 달력에 복날 3일은 다 표시가 되어 있지만, 24절기는 아니예요.^^

 

 초복은 7월부터 8월까지 복날이 세 번 찾아오는데, 그 중 첫번째입니다. 어쩐지 빨리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어른들 말씀은 올해가 늦은 편이라고 해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늘이 초복이라는 것을 확인하니, 더운 날이 올 때가 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빨리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더운 날이 시작되면서부터, 어쩐지 크고 작은 일들, 사소한 것부터 평소에 잘 하던 것까지 뭐든 이전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은 급해지는데, 느려지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여름의 좋은 것들을 찾아보면 없지 않겠지만, 오늘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도 어쩐지 사치 같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의 아이스크림은 들고 있으면 줄줄 녹아서 손으로 흐르고, 얼음만 가득한 것 같은 아이스커피는 얼음이 금방 사라지는, 그런 정도의 더운 날이니까요. 이렇게 더운 날에도 바깥에서 뜨거운 햇볕 아래 계신 분들도 계시니, 실내에 있으면서 더워요,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더워진 이후로 인지기능의 저하를 겪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아무리 차가운 것들을 마시고 먹어도 시원해지지 않는, 그런 날씨니까요.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요즘 페이퍼 사진이 없는 날이 많아서, 그날 페이퍼에 쓸 사진을 찍어오고 본문을 작성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뜨거운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찍었는데, 그늘이 아니라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는 것으로 찍었어요. 이렇게 뜨거운 날이라 시들시들 합니다, 그런 것들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시들시들 하지 않습니다. 그 앞에서 잠깐 사진을 찍는 사람쪽이 더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순간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은데, 더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어제 잠을 편하게 못 자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이런 것들을 해야지, 하면서 순서를 정하고 하루 일과를 하는데, 오늘은 그런 것들이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았고요. 매일의 일들은 비슷해보여도 어제와 같은 것들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조금더 운이 없는 날 같았어요. 운이좋다, 운이나쁘다, 그런 것들을 한편으로는 그렇게 믿는 편도 아니라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잠깐 스톱하고 다시 시작하는데, 오늘은 이 페이퍼를 쓰는 것으로 앞의 시간을 스톱하고, 다시 새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뭐든 잘 되는 날이 있고, 뭐든 평소만큼 잘 되지 않는 날도 있다는 건 이상한 것도 아니고, 걱정할 일도 아니지만, 어쩐지 마음이 급해지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잘 되지 않을 때는 잘 되지 않는 날의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마음의 속도는 익숙한 속도에 맞춰져 있어서, 오늘은 이것저것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을 느낍니다.

 

 오늘은 초복인데,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요즘은 치느님이 유행인데, 삼계탕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운 날에는 입맛이 없어요. 그러니 평소에는 다이어트 같은 걸로 조금은 참고 있었던 그런 것들이라도 먹고 싶은 것들로 맛있는 저녁 드시면 좋겠어요. 잘 먹고, 잘 자고, 그래야 이 더운 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기분 좋은 오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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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7-17 1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녁은 삼계탕으로 정했네요 ‘경애의마음’도 조만간 읽어버려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7-17 22:18   좋아요 2 | URL
오늘 초복이었는데,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최근에 출간되어서 그런지 ‘경애의 마음‘도 많이 소개되는 책인 것 같아요.
카알벨루치님, 시원하고 편안한 밤 되세요.^^

munsun09 2018-07-17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연일 너무 더워요. 써니데이 님
건강 잘 챙기시고 이 여름 이겨내시길~~

서니데이 2018-07-17 22:19   좋아요 1 | URL
네, 요즘 매일 더운 날씨예요.
munsun09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베텔게우스 2018-07-17 2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도서관 옥상 화단에서 본 꽃이에요. 아, 먼젓번에도 이름이 뭐였지 하고 올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화단 팻말에 의하면 ‘옥잠화‘라고 합니다~^^

서니데이 2018-07-17 22:22   좋아요 1 | URL
도서관 옥상에도 화단이 있나요. 잘 모르지만 어쩐지 편안한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저도 베텔게우스님의 댓글을 보고 찾아봤는데, 이건 옥잠화보다는 비비추같아요. 사진을 보니까 두 가지가 비슷하긴 한데, 색이나 잎의 모양이 조금 그쪽에 가까울 것 같거든요. 하지만 실은 잘 모릅니다.^^;
더운 여름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베텔게우스님, 편안한 밤 되세요.

베텔게우스 2018-07-17 22:47   좋아요 1 | URL
네, 공공건물 옥상을 녹지화하는 사업이 있다는 모양입니다. 종종 잠을 깨거나 스트레칭을 하러 올라가곤 합니다.^^

아, 사진은 아무래도 비비추가 맞는 것 같아요. 옥잠화는 흰색 꽃이 줄기 끝에 모여서 핀다고 하네요. 검색해주신 덕분에 바로잡을 수 있었네요 :) 서니데이 님도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알림이 여러 개 갔겠네요;; 대댓글을 달아 보려고 했으나 잘 모르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7-17 22:56   좋아요 1 | URL
앗, 다시 찾아보셨군요. ^^;;
두 가지를 비교하는 사진을 보았는데도 저는 꽃이 색은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비슷해보여요.

오늘도 열대야가 될 것 같은데, 요즘 너무 덥네요.
어쩐지 더워서 게을러지는 것만 같은데, 도서관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부지런해지고 싶어집니다.
(댓글알림은 마음쓰지 않으셔도 되고요, 그리고 댓글은 베텔게우스님이 쓰신 처음 댓글에 이어진 댓글로 나오고 있어요. 제가 쓴 댓글 아래에 이어서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2018-07-17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