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근본 담은 자연식탁 싱겁게 천천히들 드시

게나

사찰음식이 건강에 좋은 7가지 이유

▲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재(善財) 스님. 조선일보 DB사진
5일은 어린이날이자 석가탄신일. 절에 들러 어쩌다가 맛 본 ‘절밥’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파·마늘 등의 자극적인 오신채(五辛菜)를 멀리하고 재료가 지닌 궁극의 맛을 추구하는 사찰음식은 속가의 사람들에겐 맑은 샘물 한 사발 들이킨 것처럼 몸과 마음을 일깨워준다.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 음식, 과도한 육식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몸이 상해가는 현대인들에게 사찰음식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천연양념

담백한 사찰음식의 비결은 바로 천연 양념에 있다. 표고버섯가루, 다시마, 검은콩가루, 제피열매, 계피가루, 들깨가루, 솔잎가루 등 양념 가짓수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는다. 동국대학교 가정학과 교수인 선재 스님은 “맵고 짠 것, 기름진 것 등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멀리하고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는 소박한 음식들을 접하면 우리의 ‘성정(性情)’ 또한 순화된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참기름과 소금으로 수백 가지의 나물을 무쳐먹으니 스님들에게는 변비가 없다. 사찰에서는 쌀도 백미보다는 현미와 같은 통 곡식을 먹고, 야채나 나물은 뿌리와 껍질까지 다 먹는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미경 교수는 “야채와 나물에는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암과 만성 퇴행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피토케미칼(phytochemical)’이 풍부하기 때문에 끼니마다 나물 반찬 한 가지쯤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염·저당

사찰음식연구회의 홍승 스님은 “짠 맛은 위를 자극하여 수행에 방해되고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없으므로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절밥’은 싱겁고 밋밋하다. 소금은 죽염이나 간수 뺀 천일염을 볶아서 사용하고, 설탕은 과일이나, 늙은 호박 등 단맛이 나는 음식으로 대체한다. 설사 짜게 먹더라도 스님들이 즐겨 먹는 차(茶)와 채소의 포타슘이 나트륨을 동반하여 배설한다.


▲ 사찰에서는 아카시아꽃도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된다. 사진제공=디자인하우스
저칼로리

죽 한 그릇의 아침, 제대로 된 점심, 1식 3찬의 가벼운 저녁으로 이뤄진 사찰음식은 칼로리가 낮다. 동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논문(2004년)에 따르면 사찰음식의 하루 평균 열량은 1600㎉정도로 국민건강영양조사(2001년)의 성인 에너지 섭취량의 82%에 불과했다. 건장한 젊은 남자가 보기엔 ‘이렇게 먹다간 영양실조 걸리겠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비만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사찰식이야말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이다.


견과류와 콩

육류 섭취를 제한한 사찰음식은 지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잣, 땅콩 등의 견과류나 콩, 두부, 들깨 등이 많이 쓰인다. 특히 된장찌개, 콩 조림, 두부구이 등 콩을 이용한 음식은 매끼 빠지지 않는다.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5~50% 정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콩류는 항암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다. 견과류는 간식보다 죽, 장아찌, 조림 등의 형태로 조리돼 평소 식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한다.


소식(小食)

‘절밥’에는 과식(過食)이나 식탐은 있을 수 없다.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먹거나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다 보니 현대인들은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과식할 때가 많다. 홍승 스님은 “몸의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영양분은 비만과 각종 질병을 가져온다”며 “굳이 소식하지 않아도 평소 적당히 먹기를 생활화한다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동원(食藥同源)

불가에서는 음식이 곧 약이고 의술이다. 선재 스님은 “소화가 안 될 때는 양배추를 먹고, 폐가 안 좋을 땐 참기름에 잰 은행을 먹으며, 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 싶을 때는 송차(松茶)를 마신다”고 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음식은 질병 예방과 질병 치료, 치료 후 마무리 이 세가지 차원에서 모두 중요하다”며 “당뇨와 혈압 등의 생활습관병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식약동원의 사찰식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찰음식에서 배우는 웰빙 조리법

●초고추장을 만들 땐 설탕 대신 사과즙이나 배즙을 사용하면 감칠맛도 더 나고 건강에도 좋다.

●나물을 볶을 땐 미리 밑간을 해 두면 살짝 볶아도 간이 잘 배어 있어 좋다.

●쌈 된장찌개를 끓일 땐 감자를 갈아서 넣으면 묽기도 적당하고 한결 구수하다.

●열무김치 등을 담글 땐 밀가루 풀을 쑤어서 넣는 대신 보리 삶은 물을 넣으면 영양을 살릴 수 있다.

●두부를 갈아서 사용하면 마요네즈 못지 않은 소스가 완성된다. 이때 기호나 음식의 종류에 따라 견과류나 과일을 갈아서 섞어준다.

●연근이나 당근 껍질에는 영양이 풍부하다.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국물 낼 때 사용한다.

●표고버섯의 밑동은 따로 모아 두었다가 만두를 해 먹을 때 갈아서 소로 넣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조려서 먹으면 쫄깃한 밥 반찬이 된다.

●간장은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푹 우린 물을 섞어 염도를 낮춘 맛간장을 사용한다.

이현주 헬스조선기자 jooya@chosun.com
선재 스님 동국대 가정학과 교수·선재사찰음식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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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5-03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웨빙 조리법 한번 해볼만한데요...
퍼갈게요.. ^^

stella.K 2006-05-0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막막한 치료비… 짐 덜어 드립니다

알면 돈 되고, 모르면 병 되는 진료비 지원프로그램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전액 지원
기초생활 수급자 백내장 수술비 면제

가족이 갑자기 암이나 난치성 질환에 걸렸는데, 치료비마저 여유가 없다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이럴 때 진료비를 조금이라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환자와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환자들이 몰라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다양한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

백혈병·유방암·소아암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던 고가(高價)의 만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들은 약값의 10%만 지불한다. 하지만 글리벡 개발사 노바티스에서 시행중인 프로그램에 접수하면 본인부담금 10%를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다. 약값 지원 대상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및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기스트(GIST)라 불리는 전이성 악성 위장관기저종양 환자 등이다. 환자들은 지원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 접수해야 한다.

유방건강재단은 저소득 계층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연간 8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사나 정부기관에서 추천한 환자 등이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및 재생불량성 빈혈로 진단 받고 항암 치료중인 어린이에게 매월 항암 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 해 239명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약 6억5000만원의 기금이 지원됐다.


말단비대증·황반 변성·실명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신체 말단 부위와 장기 등을 비대하게 만드는 희귀질환이다. 2004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어 환자 부담금이 20%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말단비대증재단을 통해 본인부담금 20% 중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 재단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실명 위기에 있는 50세 이상 황반변성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환자가 복지회에 등록하면 심사를 통해 2회 치료 시술 시부터 황반 변성 치료제 비주다인의 약제비 환자 부담금을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도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수술 및 입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 등 각종 난치성 질환

‘하트하트 재단’은 질병 제한 없이 65세 이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저소득 가정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한다. 재단 협력 병원 내의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거쳐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1년에 약 300명의 환자에게 최고 3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55세 이하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해 약 35명 정도의 와우이식수술을 지원한다.

한국심장재단은 심장병, 신장 이식, 골수 이식, 얼굴 기형 등의 질환을 앓는 70세 이하 저소득 계층에게 200만~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단, 수술 전 환자만 접수 가능하나, 출생 후 3개월 된 신생아는 수술 후 일주일 이내, 응급환자는 수술 후 3일 이내 접수 가능하다.

한국혈우재단은 혈우병 환자들에게 심사를 거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치료비를 지원해 준다. 또한 수혈을 받다가 C형 간염에 걸릴 경우에도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국혈액암협회에서는 재생불량성빈혈,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달에 4명씩, 1인당 1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아름다운 재단과 교보생명이 시행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미숙아를 출산한 저소득 가정에 치료비를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혹은 최저생계비 200%미만인 가정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매월 약 15명 내외를 선정하여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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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박노자 신드롬

 

 

 

 

교수신문(06. 05. 02)의 기획비평 '베스트셀러를 점검한다'에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1, 2>편이 실렸다. 최장순 기자가 작성한 이 기획기사의 취지는 이렇다. 

"박노자는 20~30대 젊은층에 가장 잘 알려진 학자 중의 한명이다. 한겨레의 칼럼 필진으로 활동하며 한국사회의 민족주의, 서열주의 등을 질타해온 그의 칼럼집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그는 서울과 지방의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기에 바쁘다. 이방인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의 치부를 잘 안다는 그의 인기비결과 혹 있을 지도 모를 거품현상을 함께 짚어봤다."

즉, 박노자의 '인기비결'과 '거품현상'에 대해서 짚어보겠다는 것. 개인적으론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혹'한 이후 여러 차례 이 이방의 지식인과 관련한 페이퍼들을 올리기도 했으므로 이 참에 함께 점검해보는 것도 유익할 듯싶다(얼마전에 교내에서 대학생들이 박노자의 기회주의적(?) 처신을 비난하는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는데, 그에게도 생각보다는 '적'들이 많은 모양이다). 

 

“질풍노도같은 명쾌한 글솜씨와 함께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하원호 성균관대 교수)

“그의 역사의식은 한국 사람의 평균치보다 더 진보적이다”(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근현대사에 대한 그의 안목은 4차원적 비평을 가능케 한다. 그는 천재다”(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이방인이면서도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을 한국인보다 더 잘 안다”(김수영 한겨레출판사 편집장)

 

-지금까지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이하 박노자)에게 쏟아진 찬사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이러한 인물이 없었던 것일까. 지식인에 대한 온갖 찬사를 그가 독점해 간 것처럼 보인다. 한국 사회에 대한 여러 점의 초상화와 줄기찬 언론 기고를 통해 ‘죽비소리’를 내온 그가 <당신들의 대한민국>(한겨레신문사)’ 2권을 펴낸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다. 이 책은 교보문고 ‘사회/정치/법’ 분야에서 4월 3주간 6위(1권은 11위)를 기록했다.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진입시키는 그의 매력은 뭘까.

-장은수 도서출판 황금가지 대표는 “신기하고 솔직하기 때문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국 지성 사회의 진부한 담론 생산과 가식적인 태도를 꼬집은 말이었을까.박노자는 우리 사회의 인맥 관계에 부담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기 할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는 방관자의 자리에 가 있다. 그래서 제3자의 눈으로 한국사를 볼 수” 있어 그의 글이 솔직하고 도발적일 수 있다는 것. 학연과 지연, 사승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국 지성사회를 볼 때 그의 지적은 타당하다.(*뒤집어서 말하면, '학연, 지연, 사승관계'에 매여 있는 대개의 한국 지식인들은 '지식인'이란 말이 부끄럽겠다.) 

-장 대표는 “흔히 외국인들이 보여주는 한국 사회 비판은 ‘한국 사회 참 이상하다’는 식의 체험적 한국론에 그친 반면, 박노자는 한국사에 대한 탄탄한 문헌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 깊이가 있다”며 박노자 신드롬의 ‘근거’를 제시했다. 백원근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여건들을 모두 고려하다 보면 그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박노자는 단순한 논리를 구사하여 본질적인 문제를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어 호응이 좋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회학)는 박노자 신드롬은 “그의 민족주의 비판이, 80년대와는 달리 보수화·우경화된 지금의 민족주의 등장과 타이밍이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이 맨살로 느끼는 역사적 감각을 결여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장은수 대표는 “박노자처럼 역사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비판하는 것은 쉽다”는 입장이다. “가령 ‘친일파’는 삶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며 “그러한 유보적 태도가 역사에 대한 예의인데 그는 너무 쉽게 단죄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제적 상황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빨리빨리’ 문화를 비판하려면 한국의 내부적 구조부터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 “박노자는 한국의 ‘최선’의 선택에 대해서 너무 쉽게 재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노자가 생각하는 ‘절대선’이 아니면, 상황 속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최선’일지라도 가차 없이 비판당하고 만다는 지적이다.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우리는 분단과 독재를 겪으면서 권력의 검열체제를 내면화해왔다”며 “박노자는 우리가 자기 검열을 통해 항상 ‘쉬쉬’해 왔던 것들을 공론화시켰다는 의미에서 신선”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역사 최전선>(푸른역사)에서는 자기만의 원칙으로 우리 역사를 재단하는 느낌이 강했다”며 아쉬움을 토했다.(*박노자의 한국사회 비판에 많은 부분 동감하면서도 나는 거꾸로 러사아계인 그의 '도스토예프스키' 비판 등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작가들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 그는 너무 도식적인 경향이 있다.)

-한국의 근대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세계사적 맥락과 접목시키는 박노자의 글쓰기는 한국 외부에서만 맴돈다는 느낌을 준다.(*내외부를 두루 관지하는 글쓰기를 누군가 실천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이건 박노자의 몫이 아니라 '내부인'들의 몫이다.) 한 문학 교수는 “파란과 질곡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 역사의 내적 동인을 살피지 않고, 그런 것들의 부작용에만 시선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2>의 이번 컨셉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다. 해부대에 올려진 (주)대한민국이 대학과 병영, 기업, 그리고 살갗에 와닿는 일상의 풍경에 근저당을 설정해놓았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진단은 타당하지만, 그 진단과정에 개입되는 인식론과 해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매매계약에 있어 그가 꼬집고 있는 것은 단연코 ‘폭력’의 코드이고, 궁극적으로 그 비판의 칼날은 이 땅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잘만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향한다. 이번 책 역시 종전까지 박노자 텍스트가 보여준 인식론과 같은 곡률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 이식된 훈육사회의 근본적 폭력성을 참을 수 없던 그는 ‘폭력의 기원’을 찾아 80년대 신군부를 거쳐 박정희 식 개발독재로 옮겨갔다가,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폭력성에 머물더니, 이내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 결과, “사대부가 노비를 때려죽이더라도 처벌받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219쪽) 조선시대의 폭력성과 한국사회의 폭력성을 병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에 두고 하원호 성균관대 교수(한국근대사)는 ‘초역사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비판했고, 박노자는 ‘초역사적’ 역사서술에 대한 알리바이로 지금까지 브로델의 ‘장기지속’을 도입해왔다. 이와 관련해 고원 경희대 강사(프랑스사)는 “의식의 장기지속이 성립되려면, 공통되는 물적 토대가 있어야 한다.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의 물적 토대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비슷한 현상이라 해도 단순 병치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박노자는 “한국의 주된 근대적 제도들-학교, 신문, 근대적 스포츠, 경찰 등-은 이미 개화기에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냈다. 개화기 신문이나 학교에서의 국가주의적 주입의 요소들을 보았을 때, 그 뒤의 비슷한 요소들과 연결시키는 것이 그렇게 무리는 아니다”라는 답신을 보내왔다.

-하지만, 박노자 식의 계보학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재해석하고 있어 ‘지금 여기에’ 창조적 의미를 던져주지만, 대문자 ‘H’의 역사가 배제하는 다채로운 미시사들에 대한 오밀조밀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아, 물적토대를 벗어난 ‘역사적 오류’가 담겨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노자에 대한 지지도가 9할을 넘는 고명섭 한겨레 기자도 약점을 발견하고 지적한다. “그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은 결벽증에 가까운 순결주의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식의 성급한 견제심리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 붉은악마의 집단 응원전을 보고 파시즘적 광기를 느꼈다는 박노자의 진술을 염두에 둔 듯하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박노자는 “민족주의는 군사주의와 마찬가지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필연적인 형태이며 내가 그 형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근대적 자본주의의 여러 병폐와 모순점을 이야기하면서 민족주의의 모순점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는 박노자 신드롬을 두고, “우리 사회가 스스로의 눈으로 자기 모습을 성찰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을 잘 아는 한 이방인이, 한국인이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던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나와 다른 부류의 타자로부터 또 다른 객관성이 확보된다고 믿는 심리상태가 존재하는데 그건 엄청난 착각”이라고 전했다.

-박노자 신드롬은 스스로를 外化시켜 객관의 광학을 마련하지 못한 우리 지성의 현주소를 방증한다. 외부자의 시선에 의한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회자될 수는 없을까. 당신과 우리. 그 사이엔 아직도 너무나 커다란 장벽이 있는 듯하다.

(*)법적으로 박노자는 귀화한 '한국인'이므로 '외부자'가 아니라 '외부자의 시선'을 가진 내부자이다. 그리고, 그와 일반적인 한국인들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건 그의 몫이라기보다는 '우리들'의 몫이다. 박노자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들도 없지 않은 만큼,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넘어선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출현을 기대해본다.

06. 05.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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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강영우박사

2006년 5월 2일 (화) 10:18 YTN

강영우 박사, 미 페어팩스 인권상 수상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인권위원회는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인 강영우 박사를 올해의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강 박사가 '많은 장애자 인권 옹호 단체들과 함께 장애인 차별에 맞서 싸우면서 이들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도왔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영우박사가 말하는 성공적인 삶
 
1. 보통 사람들은 비논리적이며 비합리적인 생각을 한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
 
2. 선행을 하면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그런 것에 개의치 말고 계속해서 선행하라.
 
3. 성공하면 그릇된 친구도 생기고 생기고 아첨배가 생기게 된다. 그래도 성공하라.
 
4. 오늘 선한 일을 해도 내일 잊혀질 수가 있다. 그래도 계속 선행하라.
 
5.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면 불이익을 당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인생을 살라.
 
6. 대의를 품고 살다보면 졸장부에 의해 쓰러질 때가 있다. 그래도 선명한 비전과 큰 꿈을 갖고 인생을 살라
 
7. 보통 사람들은 약자를 좋아하지만 강자를 따라간다. 그래도 당신은 소수의 약자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이 되라.
 
8. 여러 해 동안 공들여 쌓은 탑이 하룻밤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탑을 쌓아 올려라.
 
9. 도움이 피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도 공격을 받을 수가 있다. 그래도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도움을 주라.
 
10.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을 이 세상에 주고도 발길로 차이고 이로 물어뜯길 수가 있다. 그래도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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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2월
구판절판


의미있는 삶을 위한 7가지 지혜
1. 우리에겐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2.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하라.
3. 삶의 순간순간 의미를 깨달아라.
4.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하지 말자.
5.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자.
6. 관심의 초첨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7. 자신을 넘어서라.-앞날개쪽

이 책에서 나는 프랭클의 연구에서 도출한 일곱 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탐구할 것이다.
1. 우리에겐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2. 우리는 의미있는 가치와 목표에 전념하는 것으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3. 우리는 살아있는 순간순간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4. 우리는 자신을 방해하고 있다. 생각의 포로가 되지 않으면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5. 거리를 두고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통찰과 식견을 얻을 뿐 아니라 자신을 보고 웃을 수 있다. 6. 우리는 힘든 상황과 마주했을 때 관심의 초점을 바꿀 수 있다. 7. 우리 자신을 넘어서 세상을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다.-32~쪽

본능은 유전자를 통해 전달되고 가치는 전통을 통해 전달되지만 의미는 특이하게도 개인적인 발견의 문제다.-36쪽

* 일과 일 사이의 의미 찾기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은 불평을 멈추는 것이다. ...실제로 불평할만한 무언가나 누군가가 있으면 더욱 즐겁다. ...그것은 순간적으러 즐거울지 몰라도 결국은 자신의 경험을 훼손한다. ...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 왜 불평을 하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잠시 동안의 자기 위한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일을 부정적으로 정의하는 습관이 든 것인가?

불평이 습관이 되면 무의미가 습관이 된다.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일에서나 생활에서나 불평은 경험의 질을 떨어트린다. 불평을 할 때 우리는 의미와의 연결에서 멀어진다. 불평을 하는 대상과의 사이에 장막이 드리워진다. 희생자가 되고 무기력한 기분이 지속된다.

빅터 프랭클은 절망의 어둠을 뚫고 의미를 발견했다. 그 의미는 그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의미는 그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의미를 찾기 위해 마음을 열 때, 시간을 갖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이해할 때, 자신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된다.

프랭클은 나치스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인간의 가장 어두운 면과 가장 밝은 면을 동시에 보았다. 그는 그 두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었고 그러한 인식이 그의 인간성을 깊게 하였다. 그는 가장 비참한 환경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베푸는 것을 보았다. 그는 매순간 영혼의 혼시를 보았다. -51~54쪽

* 삶의 길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걷는 길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알 때만이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 수 있다.-55~쪽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도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자유는 앗아갈 수 없다. -빅터 E. 프랭클--59~쪽

... ...나는 지금부터 일말의 생존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어떤 수용소에 보내지더라도 나를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위험을 무시하고 살아야할 책임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방어기제가 아니라 내가 당시에 선택한 자세다.-빅터 E. 프랭클--66쪽

...하지만 프랭클은 프로이트의 '쾌락에의 의지'와 아들러의 '권력에의 의지'에는 뭔가가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쾌락이나 권력에의 추구는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의미의 공허를 채우지 못하며, 그것을 감추기 위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어떤 이유로 좌절되었기 때문에 쾌락이나 권력으로 대신한다고 보았다.-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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