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선택삭제
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오랜만에, 영화 두 편 (공감11 댓글4 먼댓글0) 2025-03-09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요즘엔 영화 보단 드라마를 주로 보는 편인데, 드라마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 가끔은 기분 전환겸 영화도 봐야할 것 같아서.


중국 애니매이션인데 꽤 괜찮은 작품이다. 하지만 보통은 애니매이션이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지는데 과연 어린아이가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굳이 말하자면 인간에게 생명을 빚진 붉은 고래가 은혜 갚는 이야기고, 거기에 중국 철학 장자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네러티브가 좀 복잡하다. 어른인 내가 봐도 조금은 버거운 느낌이다. 그래도 영상은 꽤 좋다. 

이제 중국 애니매이션도 무시 못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0년. 꽤 오래된 작품인데 사극이라서 그런지 요즘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내용도 좋고, 당대 유명 배우들이 대거 많이 나와줘서 눈호강이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황정민이다. 봉사로 나오는데 칼을 잘 쓰는 무사이면서 욕쟁이로 나오는다. 그런 상반된 캐릭터를 이렇게 잘 구사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으리만치 연기를 잘한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고 맨 마지막 장면이 뭔가 방점을 찍듯 하는데 역시 이준익 감독 특유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엔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의 작품이라면 언제나 OK인데 이제야 보다니! 몰랐다.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봤을 텐데.

 문득 여기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안 보이기 시작한 배우들이 몇있던데...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르바나 2025-03-10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봄날에 영화감상 좋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즐겨보시니 몸도 마음도 청춘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미세먼지만 없어주면 좋겠는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stella.K 2025-03-10 20:32   좋아요 1 | URL
ㅎㅎ 솔직히 드라마 보는 일이 고역이죠.
영화는 그냥 2시간 집중해서 보면 되는데 드라마는 아무리 봐도
끝나질 않아요. ㅠ 그래도 왠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다 보는 건 아니고 마음에 드는 걸로만 보지만. ㅋ

미세먼지가 좀 그렇긴하죠? 작년인가 언제 방송을 들으니 그동안
중국과 우리나라 접경 지역에 나무를 많이 심어서 미세먼지를 많이 줄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요맘 때가 가장 조심할 때이긴하죠.
니르바나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25-03-19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신문에서 입수한 정보, 폭싹 속았수다를 볼 예정이에요. 누가 칼럼에 이 드라마에 대해 썼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요. 찾아보니 16부작이더라고요. 길기도 하네, 하며 한숨이 나왔어요.ㅋ 앞에 몇 편 보고 나면 끝까지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이 되겠지요. 황정민,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사극으로는 보지 못했네요. 잘 어울릴 것도 같네요.
저는 영화가 두 시간이 넘어 버리면 잘라서 봅니다. 집에서 넷플 볼 때 중간에 화초에 물을 준다든지 과일을 먹는 방법이 있어요. 책이든 영화든 길면 질색인 건 늙어서 그런가 봐요.ㅋㅋ

stella.K 2025-03-19 13:57   좋아요 0 | URL
ㅎㅎ 맞아요. 나이 드니까 그래요. ㅋㅋ 폭싹 속았수다가 그렇게 재밌다면서요? 근데 제가 보는 지니TV에선 안하더군요. 중증외상센터도 재밌다는데.ㅠ 인터넷 말고 TV로 보면 좋은데 일부러 애써 볼려고 하지 않으려고요. 언니 말씀마따나 보는 게 넘 힘들어요. 그냥 인연이 없나보다 해요. 근데 저 어제부터 옥씨부인전 보고 있어요.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언제 다 보게될지 모르겠어요.ㅠ
저 두 영화 저도 끊어서 봤어요. 이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일 없지 싶어요. ㅋㅋ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