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바로 얼마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멋모르고 보기 시작했는데 크리스마스가 배경이니 말이다. 지난지 얼마 안 되서 보려니 조금은 김이 빠진다. 아니면 한 여름에 봤더라면 좀 더위를 식힐 수 있으려나?
그래도 이 영화는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영화다. 물론 난 누워서 봤지만. 그만큼 짜임새도 있고 러닝 타임도 길지 않다. .
평점이 대체로 높은 편이긴한데 생각만큼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봐서 나쁘지 않은 정도?
내용은 나쁘게 말하면 황당하고 좋게 말하면 동화같다. 크리스마스 전야의 모험 정도로 해줘야하지 않을까? 이미 크리스마스 소동극을 그린 <나 홀로 집에>을 봐서 알지만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악당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는 익히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영화 내 개인적으론 <나 홀로 집에> 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 홀로...>는 슬랩 스틱이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까지는 황당스럽지는 않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앙투완 역의 빅토르 카발이란 아역 배우의 천진난만함을 100%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난 저 아이의 천진난만함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
영화가 2015년에 나왔고, 어린 아이의 모습은 자고 일어나면 바뀌니 지금은 제법 소년 티가 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가 첫 영환데 그후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안 찍는건가? 좀 기대되는 아역배운데 말이다. 타이르 라임이란 다소 생소한 배우와의 브로맨스가 제법이다. 어린 아이의 천진함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