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누가 나에게 그런다. 나는 양비론자 같다고.

진보도 틀렸고, 보수도 틀렸다고 한단다..

내가?

나는 얼른 얼버무리듯 내가 뭘 몰라서일 거라고 대답했다.

뭘 알면 한 가지로만 갈 텐데 하면서.

 

그런데 그것도 솔직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세상에 진보가 어딨고 보수가 어딨냐?

그렇게 말하는 게 웃기는 거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다.

그래서 양비론자라면 그건 맞는 말 같다.

 

얼마 전 TV를 보니 우리나라 여자 아이들 중에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학교를 못 가거나,

생리 기간동안 단 하나의 생리대 가지고 버티거나,

심지어 운동화 깔창 가지고 버티는 아이들이 있단다.

생리대 같은 건 생활필수품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생리대 하나 가격이 미국이나 일본 보다 비싸단다.

331원. 다른 나라들은 2백원이 채 안 되는데.

우리가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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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7-15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비론자일 수 밖에 없는, 복잡하고 다변적 가변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양쪽 모두 틀렸다는 말은 곧 양쪽 모두 일리있는 면도 있다와 상통하기도 하겠고요.
아직 굶는 아이들도 있는 이 나라에, 생리대는 언감생심일지도 모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stella.K 2016-07-15 17:2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h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양비론은 양시론과 일맥 상통하는데
전 제가 황희 정승 같아 너도 옳고, 너도 옳다는주의인 것 같은데
남들은 절 양비론이라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잖아요.
뭔가 이거 아니면 저거여야 하잖아요.
안 그러면 회색분자라고 몰아부치기나 하고.ㅠ

cyrus 2016-07-1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방의 입장의 약점을 공격할 때 제일 많이 쓰는 방식이 진보, 보수 언급하는 거예요. 그런 소리를 들으면 내 입장이 진보에 속할까, 보수에 속할까 혼란스러워져요. 여기서부터 꼬이는 거죠. 이념의 단어에 한 번 씌워지는 순간, 서로 대립하는 양쪽 입장의 차이를 서로 좁히지 못해요.

우리나라도 생리대 역사가 오래된 편인데, 여전히 생리대라는 단어를 금기시하는 인식이 남아서 그런지 이런 생리대 문제와 관련된 토론이 펼쳐지지 못하는 것 같아요.

stella.K 2016-07-15 17:3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게 다 정치하는 것들이 자신을 위롭게 하기위한
술수잖아. 우리라도 이런 진영 논리 타파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들의 술수에 놀아나지 말아야 하는데...ㅠ

그게 e지식채널에서 보여준 건데 그래서 생리대 지원 사업을 검토중이라나
뭐라나 그러는 것 같은데 아직 이렇다할 보도가 없네.
정말 쪽팔리다고 생각해서일까?
그거야 말로 극빈자 아이들을 개 돼지로 만드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겠니?
걔네들도 좋은 생리대 쓸 권리가 있는데 말야.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오히려 민중을 폄훼하는 거 정말 없어져야 하는데...ㅠ